中국가안전부, 일본어 학교 운영하는 여성도 ‘간첩’ 혐의 구속…4명 째
  • ▲ 中정보기관 '국가안전부(MSS)' 청사. 국가안전부는 정부가 아닌 공산당 소속이다. ⓒ위키피디아 공개 사진
    ▲ 中정보기관 '국가안전부(MSS)' 청사. 국가안전부는 정부가 아닌 공산당 소속이다. ⓒ위키피디아 공개 사진


    中공산당이 이미 알려진 일본인 남성 3명과 조선족 중국인 남성 1명뿐만 아니라 일본인 여성 1명도 ‘간첩’ 혐의로 구속, 구금 중이라고 日교도통신이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은 1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지난 6월, 中공산당 국가안전부가 50대 일본인 여성을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은 “이 여성은 도쿄 신주쿠에서 일본어 학교 경영에 관여하고 있으며, 원래 중국 국적자였지만 일본 국적을 취득했으며, 평소에는 중국에 살지 않는 민간인”이라면서 “최근 종종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日교도통신은 “이 여성이 무슨 혐의로 中국가안전부에 구속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지만 中국가안전부가 정보수집 및 방첩 기관이라는 점으로 볼 때 ‘간첩’ 혐의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실제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다른 일본 매체들은 이 일본인 여성이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로써 中공산당에 의해 ‘간첩’ 혐의로 구속돼 구금 중인 일본인은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5월과 6월 中공산당 국가안전부와 공안은 ‘간첩’ 혐의로 일본인 남성 3명을 구속했다. 지난 5월 중국 당국은 중국 랴오닝 성, 저장 성에서 일본인 남성 2명을, 6월에는 홋카이도 출신 일본인 남성을 ‘간첩’ 혐의로 구속, 구금하고 있다.

    中공산당에 의해 일본인들이 속속 구속, 구금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우리는 스파이를 중국에 보낸 적이 없다”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도통신 등 日매체들은 中공산당이 구금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중국과 북한 정세를 잘 알고 있거나 방첩기관인 공안조사청 출신이며, 어떤 이는 中공산당 간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보도, 이들이 ‘간첩’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