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08 탄도탄·300mm방사포·핵배낭부대"
  • 지난 10일 공개된 KM-08.ⓒ조선중앙TV 화면캡쳐
    ▲ 지난 10일 공개된 KM-08.ⓒ조선중앙TV 화면캡쳐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KN-08 탄도탄과 300mm 방사포가 개발완료 단계라고 분석하면서 단거리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탄)을 통한 무력과시용 도발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한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김일성 광장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열병식에서 신형장비 공개보다는 2만 명의 행사병력 과 13만 명의 대규모 군중 동원하면서 김정은은 웅변조의 육성연설을 통해 독자적인 통치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평가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위해 14억 달러(한화 약 1조 6,000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이 경제난 와중에도 주민이 29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단 하루 무력과시를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셈이다.

    열병식에서 등장한 군장비는 T-34 구형전차, 천마호 전차, 122mm 및 240mm 방사포, 300mm 방사포, 무인공격기, SA-3·5 지대공 미사일, 실크웜 미사일, 스커드·노동·무수단·KN-08 탄도미사일, AN-2기, YAK-18기, SU-25기 등 30여종 290여대과 핵 배낭부대가 파악됐으며 대부분 이전에 공개된 것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KN-08 대륙간 탄도탄(ICBM)과 300mm 신형 방사포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KN-08은 지난 2013년 공개 당시와 다른 탄두형태로 등장했다. KN-08의 변화된 탄두 모양을 두고 다탄두화·소형탄종 변경 등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의 발전이 됐다는 의견이 제기된 상태다. 때문에 정보당국은 KM-08에 대한 정밀분석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300mm 방사포에 대해 중국제를 모방 생산한 것으로 현재 개발완료 단계에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140km 내외로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미 실전배치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력 과시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과 SLBM 시험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4차 핵실험 등의 대외적 도발을 올해 말이나 내년초 쯤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