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을 믿는다” 공개 반박..“재판 통해 진실 가릴 것”한그루 의붓 언니, “명문대 언니 오빠 ‘엄친딸’ 언론플레이에 어안 벙벙”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10월 10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 ▲조광형 = 이번에 이 분의 사정을 취재하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을 했습니다. 가수 출신 배우 한그루씨 얘기인데요. 최근 여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그루는 오는 11월, 9살 연상의 남자 친구와 결혼할 계획까지 밝혀 세간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런데 지난 7일 밤 한 포털사이트에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습니다.

    자신을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소개한 게시자는 "한그루 기사에서 접한 감독 아버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에 고대생 오빠 언론플레이에 어안이 벙벙했다"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게시자는 "자신의 아버지는 10살 정도부터 부재했고, 친정 엄마 홀로 삼남매를 키웠는데, 대학에 진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새어머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동생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새동생이 바로 한그루를 지칭한 것인데요. 새어머니의 딸인 한그루가 마치 자신들과 친형제지간인 것처럼 인터뷰를 해 적잖은 마음 고생을 해왔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이에 한그루 측에 관련 기사와 블로그의 삭제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2011년 가수로 데뷔한 한그루는 데뷔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델 출신의 어머니, 명문대 출신의 언니와 오빠가 있다고 밝혀 '엄친딸' 여배우로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진행자 = 그러니까 친형제지간도 아닌 배다른 형제들을 마치 절친한 친언니 친오빠로 소개했다는 거죠? 사실 법적으로는 틀린 말은 아닌데, 이 의붓언니라는 분의 말을 들어보면 양측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나 봅니다.

    ▲조광형 = 그렇습니다. 사이가 좋은 형제지간이었다면 배다른 형제라 해도 이런 식의 디스글은 올리지 않았겠죠. 그 속사정은 이 분이 추가로 올린 글에서 자세히 공개가 됐는데요. 이 게시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한그루를 제2의 보아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들 삼남매는 홀대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그루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자신들의 어머니를 매정하게 대했던 것이 마음의 큰 상처로 남아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이 분의 주장에 대해 한그루씨는 어떤 입장인가요?

    ▲조광형 = 다 인정을 했습니다. 그동안 기사화되었던 자신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자신과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들이라며 이 게시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임을 시인했습니다.

    한그루는 데뷔 초 인터뷰를 할 때마다 형제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호적상 친 언니 오빠로 올라와 있는 형제들을 없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 형제 관계를 언니 두 명에 오빠 한 명이라고 밝히고, 전공과 학력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답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같은 인터뷰 때문에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고, 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면 정말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인데요. 연예인이라는 점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양쪽 다 상처를 많이 받은 모양인데요. 이제는 그 상처를 치료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자신의 승용차 뒷자리에서 선배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한 남성의 이야기가 각 매체 '연예면'을 장식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 남성의 아내가 바로 유명 개그우먼 이경실이기 때문인데요.

    인기 방송인에서 방송기자로 변신한 조정린 기자의 단독보도로 더욱 화제를 모은 이 사건은 가해자로 지목된 최모씨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단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은 최씨의 혐의를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시 최씨의 차를 운전한 운전기사 A씨의 증언을 확보했고, 최씨가 사건 다음날 보낸 문자와, 피해자 B씨의 몸에 일부 상처가 남아 있기 때문에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개그우먼 이경실   ⓒ 뉴시스
    ▲ 개그우먼 이경실 ⓒ 뉴시스


    △진행자 =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사건 내역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평소 절친한 관계로 지내왔다는 이경실 부부와 B씨 측이 하루 아침에 서로를 비방, 고소하는 사이가 된 것은 지난 8월 18일 오후, 지인들과 가진 술 자리가 발단이 됐습니다.

    최씨와 B씨의 남편은 평소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로, 이날 술 자리도 허물없이 지내는 지인끼리 식사 겸 반주를 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기도 분당 모처에 모인 멤버들은 최씨를 포함해 총 6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창 술 기운이 오를 무렵, B씨 부부가 말다툼을 벌였고, 아내에게 뺨을 맞은 남편이 집으로 먼저 돌아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차를 가져온 최씨가 B씨를 집까지 바래다주기로 하고, 운전기사가 있는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게 된 거죠.

    그런데 뒷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최씨가 돌변하기 시작했다는 게 B씨의 주장입니다. 술에 취해 살짝 잠이 든 B씨의 상의를 벗기고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더듬는 추행을 저지른 겁니다. 순간 잠이 깬 B씨는 차에서 내리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완력으로 제압하는 최씨를 이겨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자신의 운전기사 A씨에게 인근 호텔로 갈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 얘기를 못들은 척, 태연스럽게 B씨의 자택 앞에 차를 세웠고, 차가 멈추자 B씨는 곧장 자신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는 게 사건의 전말입니다.

  • ▲ 개그우먼 이경실   ⓒ 뉴시스



    △진행자 = 최씨가 그 다음날 피해 여성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얘기는 뭔가요?

    ▲조광형 = 날이 밝자 최씨는 B씨에게 어제 밤 일을 사과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B씨가 언론사에 제보한 내용을 살펴보면, "형수, 거두절미하고 정말 죽을 짓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형님한테는 죽을 짓입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는 사과 메시지였습니다.

    △진행자 = 그런데 뉴스를 보니 이경실씨가 직접 해명글을 올렸더라고요?

    ▲조광형 = 논란이 커지자 이경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스스로 공개했는데요. 거론된 당사자가 자신의 남편은 맞지만 현재까지 언론에 나온 얘기들은 지극히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남편이 문자를 보낸 것은 술에 취해 전날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B씨가 항의 문자를 보내자, '만약 실수를 했으면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낸 게 화근이 된 것"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진행자 = 운전기사 분께서도 추가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조광형 = 고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운전기사 A씨는 이번 사건에 대한 ‘증언’을 한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A씨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밤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B씨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모르겠다"고 최씨를 감싸는 말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 지금 양측의 말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조만간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제 3자가 함부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법적인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