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씽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북한의 플루토늄과 무기급 우라늄 재고’ 보고서 발표
  • ▲ 美씽크탱크 ISIS가 발표한 북한의 핵물질 보고서 제목. ⓒ美ISIS 보고서 화면캡쳐
    ▲ 美씽크탱크 ISIS가 발표한 북한의 핵물질 보고서 제목. ⓒ美ISIS 보고서 화면캡쳐


    북한이 2014년 말을 기준으로 플루토늄은 30kg, 농축 우라늄은 최대 240kg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 대로라면 북한은 핵무기 22개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보유한 것이다.

    美씽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의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재고’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ISIS 측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3년 2월 핵실험 때 플루토늄을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남은 플루토늄이 30~34kg 가량 될 것이며, 원심분리시설 2곳을 운영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240kg, 1곳을 운영한다고 봤을 때는 100kg 가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SIS는 북한이 2000년 들어 원심분리기 1만대 분량의 각종 재료를 중국 등에서 사들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ISIS 측은 “실제 핵무기를 만들 때는 핵무기 1개에 필요한 핵물질보다 40%를 더 사용하게 된다”면서 “이런 점까지 감안하면 2014년 말 기준으로 북한은 핵무기 10~16개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는 지난 2월 美존스홉킨스大 국제관계대학원(SAIS)과 ISIS가 향후 북한 핵무기 개발 양상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을 때와 거의 일치한다.

    ISIS의 분석대로라면, 북한은 기존의 핵무기 외에도 다른 종류의 핵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