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비선라인 통해 군 내부동향, 김실장에 전달"
  • ▲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청와대는 일부 매체의 보도로 알려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전 국방부장관)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리더십과 군 내부 동향을 수시로 보고 받아왔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했다.

    8일 한 매체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국군기무사령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군 내부의 계파 갈등에 대한 정보와 한 장관의 리더십과 인사 문제 등을 지적하는 내용 등이 비선라인을 통해 김 실장에게 전달됐다는 보도했다.

    또 지난해 8~12월쯤 국방부 정책보좌관실과 육군 기획참모부 등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이 같은 문서 74건이 해킹당해 외부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정정보도 요청과 법적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보도내용은 출처불명의 괴문서를 기사화한 것으로 전혀 사실 아니다"라며 "김관진 실장은 보도에 언급된 관련문서를 받은 바도 없으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방부 종합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권은희 의원은 "(김실장 비선라인 직보) 조사와 관련해 유출 문건 중 일부는 조사하고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아닌 이유가 뭐냐"며 질의했다.

    이에 한민구 장관은 "(기무사 보고에 따르면)군에서 생산한 비밀 자료는 조사하는데, '(일부문건은) 개인이 작성한 사견으로 보안 여부와 관계 없다고 판단해 조사 안했다'는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