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11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관객들과 기나긴 작별을 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조용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한국군과 북한군이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함께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국전쟁을 밝고 따뜻하게 그려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에 당선되는 등 공연이 올라가기 전부터 짜임새 있는 각본과 서정적인 가사,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수상, 2014년 삼연 당시 중극장 규모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입성, 2014년 9월 일본 공연까지 소극장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걸으며 2013년 초연부터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해냈다.

    사연을 맞이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층 더 디테일해진 무대로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난파된 배와 함께 정말 무인도에 갇힌 느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장치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풍경들을 무대 위에 오롯이 펼쳐냈다. 

    또 김종구, 최호중, 이준혁, 조형균, 려욱, 박정원, 최대훈, 윤석현, 손미영 등 든든하게 작품을 지켜온 기존 배우들과 고은성, 신재범, 심재현, 이규형, 송유택, 윤동현, 이지호, 유제윤, 최주리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탄탄하면서도 신선한 시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인터파크 평점 9.4를 기록하며 작품을 향한 변함없는 호응을 입증하기도 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이번 사연 무대를 끝으로 한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박소영 연출은 "마지막 공연까지 작품이 담고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음악을 자랑하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10월 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연우무대, is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