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동원할 수 있는 육해공 전력 모두 공개…ICBM, IRBM, SLBM도”
  • 2013년 7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 당시 한국군은
    ▲ 2013년 7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 당시 한국군은 "북한은 핵배낭을 만들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KBS 북한 전승절 열병식 관련보도 캡쳐


    ‘38노스’와 한국군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다.

    그렇다면 다른 도발이 있을까. ‘동아일보’는 7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열병식을 통해 핵무기를 상징하는 마크가 달린 전력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은 러시아, 중국의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의식해 자신들이 동원할 수 있는 육해공 전력을 모두 공개하고,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과시하는 데 이번 열병식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평양 인근에 이동식 대륙간 탄도탄(ICBM), 중거리 탄도탄(IRBM)인 무수단 미사일, 노동 미사일,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과 무인기, 각종 전차, 자주포 수백여 대 등 각종 군사 장비를 총동원해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평양 인근에서 열병식을 준비 중인 북한군 병력은 2만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북한의 열병식 준비가 특이한 점은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에 잠수함, 고속정 등 전투함 수십 척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통일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각종 무기를 공개하면서 핵무기 마크가 달린 미사일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2013년 7월 27일 ‘자칭 전승절’에 연 열병식에서 핵무기 마크가 달린 배낭을 안은 부대를 등장시켰다. 이를 놓고 국내외 언론들은 “북한이 핵배낭 부대를 편성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에 핵무기 마크가 달린 장거리 미사일을 공개하면, ‘핵배낭’ 공개 때보다 더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지난 6일 노동신문에 발표한 ‘노동당 70주년 기념 논문’의 내용과 같은 날 북한 선전매체들이 “북한은 눈이 내리는 겨울철 등 악조건에서도 위성을 발사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전한 내용 등을 놓고,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이 아니라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