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진 방위사업체계 韓 국방대학서 배울 수 있어"

  • 국방부가 미국 국방획득대학(DAU) 기본 교육과정을 획득·군수분야에 종사하는 현역·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국방부는 '한미군수협력자금' 지원을 통해 미 국방부 획득기술차관실 교육기관인 국방획득대학의 국내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국방대학교에 개설한다.

    이를 통해 군 관련 무기 획득과 군수를 담당하는 군인·공무원 50명이 올해부터 교육혜택을 받게 되며, 이들은 DAU 교수로부터 미국의 선진 방위사업 이론과 경험을 전수 받는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좀 더 많은 인원에게 교육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대폭 활대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미 군원장비 매각대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한미군수협력자금'으로 조달된 것으로 의미가 있다.

    한미군수협력자금은 6.25전쟁 이후 미국으로부터 무상으로 들여왔던 군원장비에 대한 매각 비용으로, 정부는 2008년부터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 공동 사용하고 있다.

    미 군원장비는 현재까지 약 32조 원에 달하며, 2008년부터 누적된 '한미군수협력자금'은 약 28억 원 규모다.

    국방부는 "한미군수협력자금은 한미 간의 우호와 군사동맹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동맹의 상징물"이라며,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한국군 획득·군수분야 발전, 한미 간의 군수교류협력 활성화 등 한미동맹 관계를 굳건히 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