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한국사교과서 옹호, 이만열 교수 칼럼 게재”
  • 애국단체 소속 회원들은 6일 서울 중앙일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일보가 좌익사학자들의 주장을 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애국단체 소속 회원들은 6일 서울 중앙일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일보가 좌익사학자들의 주장을 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친북-반국가적 현대사 서술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국사교과서 좌편향 문제와 관련돼, 애국단체들이 중앙일보의 보도행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국단체들은 중앙일보가 이른바 ‘다양한 시각의 공존’을 명분 삼아, 반대한민국적 색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좌편향 한국사교과서를 비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북좌익척결단,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나라사랑실천운동 등 10여 개의 애국단체 소속 회원들은 6일 오후 서울 중앙일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일보는 좌편향 국사교과서를 수구하려는 '좌익세력의 호위무사'처럼 선동적인 보도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애국단체들은 좌편향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의 칼럼을 중앙일보가 게재하면서, 친북-반국가 한국사교과서를 비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달 14일, '역사 교과서는 다양한 시각 담아내야'라는 제목의 이만열 교수 칼럼을 게재했다. 이만열 교수는 이 칼럼에서 시각의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좌편향적 서술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사교과서를 옹호하는 태도를 취했다.

  • 중앙일보에 실린 이만열 교수의 칼럼. 이 교수는 칼럼에서 역사교과서는 다양한 시각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 9월 14일자 33면
    ▲ 중앙일보에 실린 이만열 교수의 칼럼. 이 교수는 칼럼에서 역사교과서는 다양한 시각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 9월 14일자 33면

    이날 기자회견에서 맹천수 바른사회시민연대 대표는 "민주화라는 선동에 편승한 좌익반역세력의 번성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혼란과 쇠락의 길에 접어들고 있다"며, 비뚤어진 역사교육이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맹천수 대표는 "민주화라는 미명 아래 교육계에서 좌경적 역사왜곡이, 언론에서는 군중선동이 벌어졌다"며, "중앙일보가 대표적 좌편향 역사학자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민주팔이 좌익선동’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만열 교수의 칼럼을 실은 중앙일보을 비판하고 있는 맹천수 바른사회시민연대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만열 교수의 칼럼을 실은 중앙일보을 비판하고 있는 맹천수 바른사회시민연대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애국단체들은 '역사교과서는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야 한다'는 이만열 교수의 명제는, 현행 한국사교과서의 획일적 좌편향성을 망각한 궤변이라며, "중앙일보는 역사교육에 좌경적 획일성을 강요하는 주장을 선전해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애국단체들은 이만열 교수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내세운 논리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만열 대표는 위 칼럼을 통해 “한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면 학생들의 사고가 획일화· 정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현행 한국사교과서의 좌편향성·확일성·수구성을 감안하지 않은 좌익수구세력의 반동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조영환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 중앙일보와 JTBC가 좌경화의 길을 가고 있다”며, “중앙일보는 좌익선동꾼들의 망국선동을 띄우지 말고,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을 객관적 시각에서 평가한, 상식적인 한국사교과서를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