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F-X'에 1조7천억부담할 예정
  • KF-X CG.ⓒ방위사업청
    ▲ KF-X CG.ⓒ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국형 전투기(KF-X)사업과 관련한 가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6일 방사청은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 우리 우선협상 대상업체, 인도네시아 당국과 업체와의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10월 중 인도네시아와 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KF-X 사업참여 연기 보도는 9월 초 인도네시아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방사청이 인도네시아 국방 당국자와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 등 외교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그렇게 언급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일부 언론매체는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KF-X 사업 참여 연기’라는 현지보도를 인용해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 상황과 맞물려 인도네시아까지 사업 참여를 포기 결정하면 KFX 사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KF-X 사업비 8조6000억원 중 지분 20%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우리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달 중 인도네시아와 가계약이 체결되면 부속서류를 보완해 연내 본계약까지 체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국방부는 언론사 부장단 대상으로 KF-X 설명회를 갖고 개발·장착될 능동전자주사(AESA) 레이더의 개발을 해외 기술 도입을 통해 당초 목표보다 3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