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공군 비행실습 훈련기 KT-100 초도비행 성공
  • ▲ 초도비행을 하는 KT-100.ⓒKAI
    ▲ 초도비행을 하는 KT-100.ⓒKAI

    빨간 마후라를 꿈꾸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비행교육 입문과정에 사용될 KC-100의 양산1호기, KT-100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5일 경남 사천공항에서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된 KT-100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T-100은 국토부 R&D 과제로 개발된 소형항공기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으로 개량한 항공기로 군에서 필요한 영상/음성기록 장비와 피아식별장비를 장착하고 비행실습에 불필요한 휠 페어링 등 일부 장비를 제거한 파생형 항공기다.

    이번 초도비행은 비행실습 훈련기로 개조개발 된 KT-100이 설계목적에 맞게 제작되었는지 비행을 통하여 확인하는 것으로 항공기의 전반적인 비행특성과 탑재장비의 기능 점검을 수행했다. ‣ KAI는 2014년 12월 방위사업청과 KT-100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말 까지 항공기와 시뮬레이터, 지원장비 일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공군사관학교 훈련기가 KT-100으로 대체되면 공군은 비행실습에서 전술입문까지 일원화된 국산항공기 훈련체계를 갖추게 된다.

  • ▲ 공군조종사 양성과정의 현재와 국산화이후 과정 비교표.ⓒ공군본부
    ▲ 공군조종사 양성과정의 현재와 국산화이후 과정 비교표.ⓒ공군본부

    앞으로 공군 조종사들은 KT-100으로 비행실습을 마친 후, 기본 훈련기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초․중등 및 고등훈련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전술입문기 TA-50을 통해 전술입문과정 (LIFT, Lead-In Fighter Training) 등 대부분의 작전 훈련을 마치고 기종 전환 훈련만을 거쳐 실전에 투입된다.

    KAI 관계자는 “KT-100 사업을 통해 해외 공군의 훈련체계도 패키지로 제안이 가능할 것”이라며 “외화유출 방지는 물론 신속한 정비지원을 통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여 조종사 양성 기간 및 비용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