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인천, 박종준 공주 출마 가능성...지난달부터 출마설 오르락내리락
  •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TV조선 방송화면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TV조선 방송화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두 사람은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경욱 대변인과 박종준 차장이 개인적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이나 어떤 선거에도 중립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더 이상 청와대에 근무하는 사람의 거취에 대해선 추측 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러한 언급은 대구지역 출마가 거론되던 안종범 경제수석,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신동철 정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차출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정계 안팎에선 청와대 참모들 가운데 내년 20대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인천에 연고가 있는 민경욱 대변인과 충남 공주 출신의 박종준 차장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지난달 22일 출마를 위해 돌연 사의를 표명했었다. 전광삼 전 관장의 경우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점, 최근 대구로 주소지를 옮긴 점 등을 이유로 내년 총선에서 현재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구 갑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청와대 주변에서 제기됐다.  

    당시 전광삼 전 춘추관장의 사의가 청와대 참모진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의 신호탄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