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어려울 때 헌신하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YTN 현장중계 화면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YTN 현장중계 화면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해외에서 활동 중인 우리 동포들을 향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한 만큼, 여러분께서 각국에서 통일 전도사가 돼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외 동포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항상 대한민국을 생각하면서 조국이 어려울 때 열사의 나라에서 땀을 흘리고 간호사와 광부로 나서서 헌신적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이 계셨다. 이 자리를 빌어 조국 발전의 가교역할을 하고 계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창조경제에 기반을 두고 우리 젊은이들이 도전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고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여러분께서 헌신적으로 나라를 뒷받침해주셨듯이 이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차세대들이 한민족의 뿌리를 소중히 간직하고 세계 각지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한글 교육은 물론 정체성 교육 지원과 장학 사업을 확대하고 청소년 교류 사업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한인의 날'은 지난 2007년 700만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동포들에게 민족의 긍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매년 10월 5일을 국가기념일인 '세계 한인의 날'로 정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재외동포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6명 중 7명의 대표에게 직접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