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 ⓒ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인천과 제주, 전남이 상위 스플릿 중 남은 한 자리 6위를 놓고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났다.

    10월 4일 오후 2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경기가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이번 33라운드는 앞서 열린 다른 경기들과 의미가 다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12개 팀이 33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6위까지는 상위 스플릿, 나머지는 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게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올 시즌 우승팀은 상위 스플릿에서 나온다. 아울러 상위 스플릿 3위까지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반대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게 되면 이후 아무리 잘해도 최종성적은 7위가 한계다. 여기에 강등을 피하기 위한 벼랑 끝 승부를 감수해야 한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을 비롯해 수원, 포항, 성남, 서울 등 5위까지는 상위 스플릿 합류가 결정됐다. 이제 남은 자리는 6위 하나다.

    일단 승점 45인 현 6위 인천이 그래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7위 제주(승점 43)와 8위 전남(승점 42)도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기에 세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피 말리는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은 33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합류하게 된다. 또 비겨도 7위 제주가 전남을 3골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 한 6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당연히 제주는 전남을 무조건 이겨놓고 인천이 성남에 패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전남도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인천이 패하고, 제주가 승을 챙기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서울을 4골차 이상으로 꺾는다면 6위 자리는 전남의 몫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