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은 결코 국군 통수권자가 돼서는 안 된다”
    이제 궁민(窮民)들의 악담(惡談)을 새겨들어라!!!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한가위 명절 연휴가 늦더위 속에 지났다. 커다란 사건·사고가 없었다고 안도했지만,
    연휴 끝 무렵에 늦더위만큼이나 궁민(窮民)들을 짜증나고 피곤·실망·허탈하게 한
    꼬라지를 보게 됐다. 늘 상 그들이 해왔던 일들이 그랬지만,
    이번 것은 짜증·실망 등을 넘어 분노·분개라고 표현해야 맞을 듯하다.

  •  =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추석 연휴인 28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회동한 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된 ‘안심번호’ 도입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고,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 방안을 정개특위에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양쪽에선 서로 “우리가 저쪽 대표를 구해준 것”이라고도 했다. =
    <2015년 9월 30일 조선일보>

      한 마디로 ‘개 가죽을 새로 둘러 쓴’(개革·革新) 너의도 새(鳥)떼의
    협잡(挾雜)과 사기(詐欺)의 결정판이다.
    ‘안심번호’인지 ‘불안 신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들만의 ‘밥통 챙기기’라는 데는 별 이견(異見)이 없다.
    이 두 왕초가 지휘하는 19대 국개(國개)의 분탕(焚蕩)질에 대해서는
    다시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떠한 가?
    한 마디로 격랑(激浪), 그 자체가 아닌 가 말이다.
    지난 ‘8·25 남북 합의’ 이후 북녘의 화전양면(和戰兩面) 술책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인 가운데,
    북녘의 어린 ‘최고 돈엄(豚嚴)’은 오는 10월 10일 이른바 좃선노동당 창건 70주기를 맞아
    핵·미사일의 위험한 장난질을 치려하고 있다.


  •   우리 ‘국군 통수권자’가 엊그제 유엔 총회에 나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位相)을
    과시했다고는 하나, 이 나라는 아직도 ‘낀 나라’ 신세이며 동네에서는 꼴찌 수준이다.
    양놈과 뛔놈의 왕초들이 만나 이 나라와 주변을 놓고 어떤 내밀한 흥정을 했는지 모른다.
    왜놈들의 안보 법안 통과 이후 군사적 굴기(屈起) 모드도 대안(對岸)의 불이 아니다.

      이 나라 안쪽은 분열과 갈등이 만연하고, ‘성(城)안의 적(敵)’들도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
    궁민(窮民)들의 살림살이 걱정이 현저히 적어졌다는 얘기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
    어린 청춘들의 ‘이유(理由) 있는’ 칭얼거림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됐지만, 새(鳥)무리와 새(鳥)연합 왕초들이 나라를 지탱하고,
    궁민(窮民)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렇게 “다정다감(多情多感)하고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본 적이 있는 가?
     
      이번에 기껏 만나서 서로 논의했다는 것, 그리고 합의(?)했다는 것이
    차기 총선(總選)의 공천제도이고, 이름도 알쏭달쏭한 이른바 ‘안심번호 국민경선제’라는
    자신들 기득권(旣得權) 지키기 “딸랑 하나” 밖에 둘도 아니다.

    더욱이 궁민(窮民)들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이 개선장군(凱旋將軍)인 양 행세하려 한다.
    그 무슨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의 호·불호나 잘·잘못 이전에
    이거야 말로 후안무치(厚顔無恥)이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   19대 국개(國개)에서 아직껏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각종 안보·경제·민생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었다고...
    그 화급(火急)하다는 노동개혁·청년 일자리 등은 강 건너 불 축에도 끼지 못했다는 거다.
    헌데 평소 여기저기서 ‘좋은 일자리’를 떠들어대고,
    넥타이와 와이셔츠에 얼룩무늬 전투복(戰鬪服)을 걸치고
    폼 재는 생 쑈는 기회 있을 때마다 잘만 하더라. 

      찌라시 언론에서 발표되는 소위 ‘차기 대선(大選)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은 항상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허깨비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단언컨대 자기들의 기득권과 장래의 권력 쟁취만을 셈 질하고 몰입(沒入)하는
    이기주의와 협량(狹量)의 정치꾼·모리배들에게 궁민(窮民)들은
    결코 국군 통수권을 맡기지 않을 것이고, 맡길 수도 없다.

      차제에, 이 두 분 왕초는 물론이거니와 분탕질로 점철된 19대 국개(國개)에 발을 담근
    새(鳥)들과 그 언저리들은 ‘단체기합 차원’에서라도 절대 국군 통수권자를 뽑는
    차기 선거에 나서게 하지 말 것을 감히 제안한다.
    ‘졸속 합의’네 ‘야합(野合)’이네 하고 떠드는 다른 새(鳥)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   물론 이런 제안을 보면서 내심 회심(會心)의 미소를 짓는 약삭빠른 분들도 계실 거다,
    틀림없이. “나는 19대 국개(國개)가 아니거든...” 그러나.
      많은 궁민(窮民)들은 ‘내(자기) 사람 중심의 서울’을 바라지 않을뿐더러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게양을 께름칙하게 여기는, 아들까지 병역 면제자인 분이
    국군 통수권을 휘두르는 악몽(惡夢)도 꾸고 싶지 않을 것이다.
    허긴 ‘자기 사람’이야 태극기건 인공기(人共旗)건, 병역 면제건 회피(回避)건 상관 않겠지만...
     
      재삼 강조한다.
    “국가 또는 공공(公共)의 이익으로 포장된 개인의 허황된 꿈과 욕심”이
    많은 궁민(窮民)을 얼마나 피곤하게 만들었고,
    이 나라와 본인 모두에게 장기간 얼마나 큰 해악(害惡)이 되었던 가를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보아왔다.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