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GIST 김규형 교수ⓒDGIST 제공
    ▲ DGIST 김규형 교수ⓒDGIST 제공

    DGIST(대구경북기술원·총장 신성철) 김규형 교수 연구팀이 대사증후군 원인 규명의 새로운 실마리를 제시할 돌연변이 예쁜 꼬마 선충을 세계최초 발견했다.

    DGIST는 30일 뇌‧인지과학전공 김규형 교수 연구팀이 음식을 잘 먹고 있어도 굶고 있는 상황과 유사한 대사 상태를 가진 돌연변이 예쁜 꼬마 선충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뇌과학 및 발생학 연구에 각광받고 있는 예쁜 꼬마 선충(C. elegans)을 실험동물 모델로 사용해 예쁜 꼬마 선충의 개체발생 과정에 대해 연구해왔다.

    예쁜 꼬마 선충은 개체발생 중 주변에 먹이가 부족하고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을 경우 정상적인 개체발생 과정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유전학적 스크린 방법을 통해 주변에 먹이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휴면에 들어가는 돌연변이 예쁜 꼬마 선충을 찾아냈으며 이러한 특정 돌연변이 예쁜 꼬마 선충은 CaMKI 유전자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돌연변이 예쁜 꼬마 선충은 먹이를 잘 먹고 있는 상태에서도 굶고 있는 상태처럼 인슐린 분비가 현격히 줄었으며, 특히 먹이를 감지하는 특정 감각신경세포의 활성도가 굶고 있는 상태처럼 높아져 있음을 규명해 냈다.

    또 연구팀은 예쁜 꼬마 선충의 특정 감각신경세포가 대사 상태에 따라 인슐린과 유사한 다양한 호르몬들을 분비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김규형 교수는 “예쁜 꼬마 선충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CaMKI 유전자의 대사조절 관련 기능을 새롭게 규명했으며 이번 연구로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의 원인 유전자 발굴 및 치료 개발 연구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슐린의 새로운 기능 및 역할 규명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