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 중에 한류스타 조인성의 자택에 들어가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운 '중국 사생팬'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새벽 0시 20분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조인성의 자택에 무단침입한 중국인 A(31·여)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발 수시간 전부터 조인성의 집 앞에 서 있던 A씨는 자정이 넘어 조인성이 자신의 자택 안으로 들어가자, 대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계속 문을 두드리자 당시 자택 안에 있던 조인성의 동생 조우성이 문을 열었고, A씨는 그 틈을 타 조인성의 마당 안으로 침입했다.

    이에 조우성을 비롯, 조인성의 가족들은 A씨에게 당장 나가줄 것을 요구했지만 A씨가 계속 버티고 서 있자, 어쩔 수 없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각 A씨를 검거하고 경찰서로 데려가 조인성의 자택을 무단 침입한 경위를 캐물었다.

    A씨는 자신이 자택을 무단 침입해 소리를 질렀다는 조인성 가족의 주장에 "그런 적이 없다"고 사실 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리어 A씨는 "조인성 가족에게 붙잡혀 팔에 멍이 들었다"며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년 전부터 조인성의 '열혈 사생팬'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개월 전 여행비자로 입국한 A씨는 조우성이 운영하는 이태원 카페를 방문하고, 조인성의 지근거리를 계속 맴도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6월에는 가수 서태지의 '사생팬'이 평창동 자택 차고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서태지의 아내 이은성이 신고해 현장에서 붙잡힌 사생팬은 주거 침입죄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