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전쟁…각오와 준비, 돼있나?"
  •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지난 14일 교과부 장관 황우여“역사교과서가 이 모양인 것은 출판사가 장난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황우여의 눈에는 상대방이 출판사로 보이는 게다.
    천만에!
    상대는 국사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 중 약 99%에 해당하는 거대 집단이다.
    게다가 신분도 교수 혹은 교사로 보장되어 있는 철밥통들이다. 
    중고등학교 역사교사, 대학의 국사전공자, 대학교수, 연구원….
    대충 따져도 1만 5천명 정도 된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든다”는 결정은, 이들에 대한 전면전 선포다.
    1만 5천명의 전문직을 상대로 한 전면전이다.
    황우여는 이를 두고 “대여섯개 출판사와의 싸움”이라 말했다.
    이런 자가 국정화 전쟁을 이끌면 몰살 패배한다.
    [자유민주주의-자유통일-세계시장]을 지지하는 시민 진영(자자세 진영) 및 박근혜 정부는 거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반면 황우여 자신은 애국 보수의 아이콘으로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쟁터]에서 비장하게 전사한 영웅으로서 부각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떠들고 다니면 자손만대까지 국회의원 배지 찰 수도 있다.

    “저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힘이 너무 커서 결국 관철시키지 못 했습니다.
    애국 보수 유권자 여러분!
    이제 저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국회에 가서 다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애국 보수 유권자 여러분!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했던 이 황우여를 밀어 주십시오!”


    애국이 보증서가 되어 가고 보수가 브랜드가 되어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황우여 같이, 박근혜 정부 및 [자자세] 시민 진영에 심각한 패배를 안겨주고도 “애국, 보수”를 팔아 국회의원 배지를 차는 자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사태가 이러한 만큼, 1만5천 전문직을 겨냥한 거대 전면전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쟁]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 보자.


    1. 거룩한 계보(The Sacred Genealogy)

  • ▲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 뉴데일리DB
    ▲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 뉴데일리DB


    ‘국사’로 밥먹고 사는 1만 5천 집단의 특징은 무엇인가?
    [배타적 빙의(憑依, 귀신들림)]가 그 특징이다. 

    필자 주 :
    그래서 나는 이들을 국사학자자가 아니라 국사업자(國史業者)라고 정의한다.


첫째, 배타성.

이들은 “역사학과에서 한국사를 전공했는가?”를 기준으로, 그런 사람만 “국사에 대해 글을 쓰거나 논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진다.
그래서 이들이 알아주는 성골(
聖骨)은,  ‘국사’가 학과 단위에서 따로 독립되어 있는, 즉 국사학과가 따로 존재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인문대이다.
동양사, 서양사를 전공했거나, 같은 한국사라도 다른 학과에서 경제사나 예술사를 전공했거나, 혹은 “인간”을 통찰하는 진화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등을 전공한 사람은 아예 이들의 배타적 커뮤니티에 얼굴도 못 낸다.  


둘째, 빙의.

이들은 남노당 귀신에 집단 빙의 되어 있다.
이들의 주장의 핵심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워서 운영해온 나라이며, 친일파에 대한 투쟁은 1900년 경 이후 백년째 계속되고 있는 백년전쟁이다.”


그래서 이들은 지금의 상황을 [백년전쟁]이라 부른다.

필자는 남노당 귀신에 집단 빙의되어 있는 이들의 관점을 [친북 남노당 사관]이라 부른다.
[친북 남노당 사관]은 결코 단순한 김일성 추종이 아니다. 
이들은 김일성이 아니라 박헌영을 사표로 삼는다.
박원순박헌영의 사생아 원경스님과 함께 만든 <역사문제연구소>가 공을 들여 엄청난 분량으로 만들어낸 <박헌영 전집>이야말로 이들의 관점을 보여주는 표지판이다.
이때 필자가 말하는 [친북]이란, 북한 전체주의 학살체제를 용인하거나 역성드는 한편, 대한민국을 [친일파가 세워서 운영해온 나라]로 보는 관점을 뜻한다.


이들은 왜 남노당을 숭상하면서도 [친북]일까?
남노당은 1950년대 후반부터 약 10년에 걸쳐 김일성 일파에 의해 "종파주의자"로 잔인하게 숙청당하지 않았나?
남노당을 숭배한다면 당연히 [반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첫째, 전체주의에 대해 친화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반북]을 하면, 공산 전체주의를 맹렬 비판해야 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렬 비판하면, 남노당도 비판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배 고프고 추워지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 (6.25를 살아남은) 남노당 인맥이 꿈틀거려 부활시켜 낸 지하 급진운동은 처음부터 종북이었다.
1968년에 검거된 <임자도 간첩단><통혁당>은, 휴전선 남쪽의 지하 급진운동이 처음부터 종북이었음을 뜻 한다.
<임자도 간첩단>이라는 이름만으로는 마치 한적한 시골 어촌마을의 어민들에 의한 간첩단 사건 같은 인상을 주지만, 당대의 쟁쟁한 지식인들이 주도한 조직이다.
그 두목 정태묵남노당 전남도위원장을 지냈던 인텔리였다.
이들은 정태묵의 고향 임자도를 ‘북한을 드나들기 위한 거점’으로 사용했다.
무려 18번이나 북한을 드나들었다.
그래서 필자는 <임자도 간첩단>이라는 이름 대신에 <정태묵 통혁당>이라 부른다.
한편, 필자는, 김종태가 이끈 대구-경북 지역 통혁당은 <김종태 통혁당>이라 부른다.
요즘 용어로 치자면 하나는 ‘서부지역당’이고 다른 하나는 ‘동부지역당’이다.


1968년에 검거된 두 개의 통혁당이 평양으로부터 거액의 지원금과 기관총-박격포 등 무기를 지원받은 조직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60년대에 부활한 지하 급진운동은 처음부터 종북이었다.
지하 종북세력은 두 통혁당 이후 20년에 걸쳐 ‘고군분투’하여 드디어 1980년대 후반이 되자, 내놓고 “김일성 만세”를 부를 수 있는 힘을 가진 [386 라디오 종북]을 대량으로 길러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렇듯 사회전반에 종북의 암류(暗流)가 강하게 흘렀기 때문에, 국사를 전공한 자들이 [남노당]을 숭상한다 하더라도 [반북]을 표방하면 몹시 춥고 배고팠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친북 남노당 사관]을 가지게 됐다.


  • ▲ 김일성과 함께 있는 박헌영. ⓒ 뉴데일리DB
    ▲ 김일성과 함께 있는 박헌영. ⓒ 뉴데일리DB


    그 결과, "남노당이 큰 형님이 되어 북노당을 이끌어가야 한다"라는 박헌영의 로망이 바로 지금의 [친북 남노당 사관]의 근본 멘탈이 되었다.
    “박근혜는 김정은을 조카처럼 대해야 한다”라는 서울대 교수 조국의 말(2013년 발언)이나, 김정은에 대해 “늠름한 청년”이라 평한 박지원의 말은, [친북 남노당 사관]과 정확하게 조응한다.


    김일성을 신()으로 떠받드는 종북과는 달리, 이들은 평양 전체주의 학살자들을 “역사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물질적으로는 불쌍한 조카 혹은 동생”이며 “역사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교류와 협력의 파트너”라고 부른다. 물론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일본-미국의 식민지로 본다.
    종북이 내심과는 달리 겉포장을 위해 이 같은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대부분의 [국사업자]
    (國史業者) 집단은 김일성 신도가 아니라 박헌영 신도에 가깝다.


    이 같은 역사관은 청소년의 영혼과 정신을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망가뜨린다.

    첫째, “대한민국은 구조적으로 부패한 식민지 사회이며, 부모를 포함한 기성세대 전체는 이 불의(不義)한 체제에 빌붙어 먹고 사는 기생충 같은 존재”라는 [부정적 정체성]을 형성시킨다.
    운동권은 이 [부정적 정체성]의 형성을 [의식화 과정]이라 불렀다.
    [부정적 정체성]이 강하게 형성되면 두 개의 길 밖에 없다.
    급진 혁명가가 되든가 혹은 우울증-피해망상증 후보자가 되든가.
    내가 아끼던 후배는, 1981년,  “경찰 간부인 아빠가 나를 체포해서 고문할 것이다”라는 피해망상과 “이런 생각은 피해망상이다. 이 생각 자체가 아빠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다”라는 죄책감 사이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둘째, 인류 최악-인류 최후의 전체주의 학살집단(평양 체제)에 대하여, [도덕적 역사적 정통성을 가진 집단]이라 보도록 만듦으로써 도덕관과 가치관을 완전히 뒤집어서 파괴시킨다.
    지금 역사 교과서 중에 [전체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북한 체제를 규정한 역사교과서는 작년에 나왔다가 단 한군데의 학교에서만 채택된 교학사 역사교과서 하나 뿐이다.
    다른 모든 역사 교과서는 북한의 [전체주의 학살체제]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담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우호적 시각을 주입하려 시도하고 있다.


    UN이 [히틀러보다 지독한 전체주의 체제]라 규정한 끔직한 악마의 체제를 우호적으로 바라보도록 만드는 한편, 세계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위대한 성취를 해 낸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수치심을 느끼도록 세뇌하는 것.
    이것이 지금 중고등학교 역사교육의 본질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편으로는 평양 전체주의 학살체제를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불쌍한 아우]라고 받아들이도록 만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수치스런 나라]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친북 남노당 사관]에 집단 빙의된 1만5천명 집단(교사-교수-연구원-학원 강사)이 밥 빌어먹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전체주의]를 받아들이게 되면, 모든 도덕이 거꾸로 뒤집혀 마침내는 붕괴하고 만다.  


    이 흉측한 거대집단은 배타적인 집단빙의 상태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는다.
    “나야말로, 친일파에 대한 백년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거룩한 계보(the sacred genealogy)에 속한 존재”라고 위안한다.


    2. 정치적 자살인가, 정치적 순교인가, 아니면 정치적 뒤집기-한판승인가?

    배타적으로 똘똘 뭉쳐 [친북 남노당 사관]에 집단 빙의되어 있는 [국사업자] 집단.
    내가 이들을 [학자]라 부르지 않고 [업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렇다.
    첫째, 이들 중 절대다수가 학교 교사이거나 학원 강사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들의 직업이 연구자-교수인 경우라 하더라도 [빙의] 상태이기에 [머리의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  자신의 입장-이해관계에 어긋나더라도 [참]을 [참]이라 선선하게 인정할 수 있는 담백함)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1만5천쯤 되는 이 거대 집단을 상대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선언하고 추진하는 것은 전면전이다.
    이는 [통진당 해산]이나 [전교조 불법화]와는 다른 차원의 전쟁이다.
    통진당전교조는 사법부가 전쟁의 당사자였다.
    그러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행정부가 당사자다.
    즉 전쟁에서 패배하면 그 결과는 바로 일반 사회의 여론과 표심으로 반영된다.
    박근혜 정권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정부가 이 같은 대규모 집단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려면, 매우 심각한 반발, 매우 치열한 전투를 각오하고 준비해야 한다.


    황우여처럼 전쟁의 성격을 엉터리로 파악한 채 이 전쟁을 벌이면 정부 전체로서는 정치적 자살이다.
    황우여 본인이야 [비장하게 패배한 애국 보수 열사]가 되겠지만…
    .

    “이 전쟁은 만오천 국사업자 집단을 상대로 삼은 것”이라고 전쟁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했더라도, 그 각오와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전쟁에 돌입하면, 뜻은 가상하지만 결국 정치적으로는 타격을 입는, 정치적 순교가 된다.


    만약 이 거대 전쟁을 위한 결연한 각오와 준비를 갖추어서 싸움에 임한다면, 이 전쟁은 정치적 뒤집기-한판승이 될 수 있다. 

    무엇을 뒤집은 것인가?
    시민들이 우리 사회의 뿌리와 과거에 대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만들어진, “[생명 번영의 길]을 조망하는 역사 컨텐츠”를 향유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대한민국 현대사가 위태위태한 [죽음의 계곡]에 숨겨진 좁디 좁은 [생명 번영의 길]을 따라 달려왔다는 진실을 보다 명확하게 알게 된다. 
    그때 우리 사회는, [자랑스런 과거를 가진 사회, 뿌듯한 뿌리를 가진 사회]로 거듭나게 된다.


    3. 이중고립 전략

    [친북 남노당 사관]에 빙의되어 있는 [국사업자] 집단은 잘 못 건드리면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가진 물리적 힘으로 변질된다.
    반면, 이 집단의 실상을 국민에게 폭로하고, 이 집단을 국민으로부터 고립시키는 선전전(awareness campaign)을 사용하면 스스로 해체되어 순치될 수 있다.


    그 이유는 [국사업자] 집단 중에 나차예프(Nachayev)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차예프는 19세기 러시아의 실존 인물로서 “내 한 몸을 파괴해서, 그 파괴 에너지로 세상을 부숴버리겠다”라는 원독에 가득 찬 사람이었다.
    나차예프 멘탈이 러시아 혁명가들의 마인드였다.
    러시아 공산혁명(1917)이 일어나기 45년 전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소설 <악령>에서 주인공 표또르 스떼파노비치를 통해, 나차예프를 형상화했다.
    도스토예프스키
    는 일찌감치, 러시아 지식인에 빙의되기 시작한 [악령]을 간파한 것이다.


    다행히, [국사업자] 집단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북 남노당 사관]에 빙의되어 있지만, 그 상태는 [나차예프 악령]에는 이르지 못 한 [경증(輕症) 빙의]에 머물러 있다.
    이유는 배가 부르기 때문이며 대한민국 사회가 국제적 기준에서 [살만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 ▲ 2013년 9월15일, 교학사를 제외한 7곳의 출판사 한국사 집필자로 구성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가 1서울 정동 프란시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수정권고 지시 거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금성출판사 김종수, 두산동아 이인석, 리베르스쿨 최준채, 천재교육 주진오, 미래엔 한철호, 비상교육 도면회, 지학사 장종근. ⓒ 사진 연합뉴스
    ▲ 2013년 9월15일, 교학사를 제외한 7곳의 출판사 한국사 집필자로 구성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가 1서울 정동 프란시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수정권고 지시 거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금성출판사 김종수, 두산동아 이인석, 리베르스쿨 최준채, 천재교육 주진오, 미래엔 한철호, 비상교육 도면회, 지학사 장종근. ⓒ 사진 연합뉴스


    이 집단은 교수 혹은 교사로서 신분이 보장된 자들이기에 자기 살갗이 백분의 일 밀리미터라도 다치는 것은 참지 못 하는 인종들이다.
    게다가 대부분은 [친북 남노당 사관]을 취해야 그 동네에서 밥 벌어먹고 살기 편하기 때문에 그리 됐을 뿐, 진정으로 그 악마적 사관에 깊게 빠진 자들이 아니다.
    그들의 이념성향이란 [호구지책]일 뿐인 경우가 많다.


    청와대 교문수석 김상률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김상률 역시 북핵을 옹호하고 [식민지 해방 투쟁]을 옹호하던 자였다.
    [친북 남노당 사관]에 빙의된 덕에 대학교수까지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는 것 같으니까, 얼른 색깔을 표백해내고 청와대로 들어갔다. 
    노골적으로 말해서, [청와대 교문수석] 자리를 1만5천 개 만들면, 이 [친북 남노당 사관]에 물든 [국사업자]들 99.99%를 하루 아침에 [보수-애국 인사]로 둔갑시킬 수도 있다.


    한마디로 이들을 제어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1만5천을 국민대중으로부터 고립시켜야 한다
    이들이 떠들어 온 소리가 결국 “대한민국은 식민지이며 수치스런 나라이며 평양이야말로 민족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는 체제이다”라는 [친북 남노당 사관]이었음을 온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폭로하여, 이들로 하여금 쪽팔려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 하게 해야 한다.

    둘째, 1백명을 1만5천명으로부터 고립시켜야 한다

    “너희가 떠받들어 떠벌려 온 친북 남노당 사관을 버리고, 공개적으로 반성(disowning)한다면, 밥그릇을 보장해 준다”는 원칙을 명확하게 표방함으로써,  [색깔 진한 놈]들만 따로 고립시켜야 한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주어야 하듯, “공개 반성하면 먹고 살게 해 줄게!”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참고로 [전향]이라는 단어 대신에 [반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까닭은, 이들은 [전향]씩이나 할 깜냥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청와대 교문수석 김상률을 보자.
    그가 무슨 철저한 이념과 사상이 있어서 그 따위 해괴망측한 논문과 책을 썼던 게 아니다.
    그저 먹고 살고 취직하려 보니까, 그런 소리를 주절거리는 편이 유리했기 때문에 썼을 뿐이다.
    애초 무슨 이념 및 사상이 확고한 인종도 아니고 나차예프 악령 (“나 자신을 부수어, 그 파괴 에너지로 세상을 부수겠다”는 원독)에 사로잡힌 인종도 아니었다.  


  • ▲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 채널A 화면 캡처
    ▲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 채널A 화면 캡처


    김상률이 잘못 한 것은 딱 두 가지 밖에 없다.
    하나는 공개반성문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명색이 학자인데, 생각이 바뀌었으면 공개 반성문(public disowning)을 써야 한다.
    둘째 [교문 수석]이라는, 자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 갔다는 점이다.
    얼굴이 화사하고 성격이 붙임성 있고 싹싹하고 바지런하니까, 청와대에 들어가더라도, 교문수석실이 아니라 총무업무 혹은 부속실 업무 혹은 [가방모찌] 업무가 제격이었다. 사실은 운전기사가 딱이다.


    왕년에 대학교수를 하며 [친북 남노당사관]에 물들었던 자도 교문수석을 하는 판에, 지금 그 사관에 물든 1만5천명 중에 [색깔 진한 놈]이 몇 명이나 될까?
    1백 명을 넘지 않는다.  


    첫째, 폭로를 통해 국민대중으로부터 1만5천명을 고립시킨다.
    둘째, 순치와 회유를 통해 1만5천명으로부터 [색깔진한 놈] 1백명을 고립시키면 된다.
    그 1백명은?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짓밟아 매장시켜 버리면 된다.


    4. 교과부 장관, 청와대 교문수석, 국사편찬위원장부터 갈아 치워라


  • ▲ 왼쪽부터 황우여 교뷱부장관, 김상률 청와대 교문수석,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 뉴데일리DB
    ▲ 왼쪽부터 황우여 교뷱부장관, 김상률 청와대 교문수석,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 뉴데일리DB


    전쟁을 하려면 우선 전쟁준비부터 해야 한다.
    이 경우 전쟁이란 잡아죽이는 것이 아니라, 폭로-선전-회유-순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는 교과부 장관, 청와대 교문수석, 국사편찬위원장 등 세 명의 장수가 총대를 메고 나서야 한다.
    그런데 현재 이 셋 중에는 전쟁의지를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이 같은 전쟁을 위해서는 이 셋을 교체해야 한다.


    교과부 장관 황우여는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이 전쟁이 무슨 전쟁인지조차 모른다.
    전쟁에 내보냈다가는 큰일 낼 사람이다.
    갈아치워야 한다.


    교문수석 김상률은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보는 [친북 남노당 사관]에 빙의 되었다가 아무런 공개적 반성 없이 은근슬쩍 청와대로 기어들어 온 자로서, 어느 때에 다시 친정인 깡통진보 진영으로 돌아갈 지 모르는 자이다.
    이념-사상-가치에 관한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역사 교과서 전쟁을 맡을 장수에는 맞지 않는다.


    국사편찬위원장 김정배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쟁]을 맡을 장수감이 아니다.
    그가 임명한 한국사 집필기준연구진(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제정 위원들) 전원 8명이 지난 9월 12일 국가가 열은 ‘집필기준 공청회’ 현장에서, 공청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유인물을 배포하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짓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김정배는 어떠한 책임도 지려 하지 않고 있다.


  • ▲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 조선닷컴
    ▲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 조선닷컴

    전쟁은 군(軍)이며, 군(軍)은 율(律)이다.
    김정배
    는 한국사 집필기준 제정위원들(5명의 교수와 3명의 교사)을 무슨 생각으로 뽑았길래, 전원이 ‘집필기준 공청회’ 자리에서 “국정화 반대” 유인물을 돌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