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위협에 대한 한미 연합대응 시스템 점검·협력 방안 모색"
  • ▲ 화생방 방호부대가 화학무기 오염에 대한 제독훈련을 벌이는 모습. ⓒ뉴데일리DB
    ▲ 화생방 방호부대가 화학무기 오염에 대한 제독훈련을 벌이는 모습. ⓒ뉴데일리DB


    한·미는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공동 주관으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국방연구원에서 '한·미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 15)'을 실시한다.

    한미 생물방어연습은 한반도 내에서 발생 가능한 자연발생·의도적 생물위협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한미 연합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관련 능력과 대비태세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습이다. 생물방어연습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째다.

    이번 연습에는 한·미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등 40여 개 기관·단체 소속 200여 명의 생물방어 관계자가 참가해 생물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연습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생물학 작용제에 대한 학술발표와 토의식연습(TTX)가 진행되고, 셋째 날은 현장연습(FTX)시연과 고위급 세미나(SLS)가 실시된다.

    학술 발표에서는 한미 생물전문가들이 연습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상 작용제인 두창의 특징과 증상, 치료법 등 생물학적 내용을 교육한다.

    토의식 연습은 전체 회의와 분과 회의로 구성된다.

    전체 회의에서는 한미 정부와 군 기관의 생물 관련 전문가들이 한반도 내 생물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관별 대비태세와 대응절차를 점검·평가하며, 분과 회의에는 참가자들이 '대비' 분과와 '대응' 분과로 나눠져 심도 있고 전문적인 토의를 진행한다.

    현장 연습 시연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며, 생물테러 발생 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단계부터 현장통제, 역학조사, 의료대응, 제독절차에 이르는 전 과정을 대응 매뉴얼에 따라 보여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한·미 생물방어연습이 자연적 질병과 의도적인 생물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범세계적 생물 위기관리 능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