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단 세 씬에도 최선 다해..역시 좋은 배우"

  •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음악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소지섭이 영화 <사도>에서 '정조'로 특별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서 소지섭은 '사도'의 기록을 세초 하는 '영조대왕' 앞에서 푸른색 용포를 입은 채 눈물 흘리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세자 시절 '정조'의 모습을 연출했다.

    소지섭은 극중 세손 시절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맡아, '영조'와 '사도'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 망설임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연 여부가 아닌, 제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 이준익 감독은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면서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는데, 그가 고민 끝에 노 개런티로 출연할 의사를 전해와 감사했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입니다.

  • 한편 소지섭은 지난 5월에도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제주도까지 달려와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년 전 '공블리' 공효진과 함께 했던 드라마 '주군의 태양'으로 홍자매와 인연을 맺은 소지섭은 드라마 '맨도롱 또똣'을 응원하기 위해 극중 제주도에 살고 있는 카페 주인으로 특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드라마 제작사 측은 "카메오 출연 제의에도 흔쾌히 제주도까지 달려와 준 소지섭씨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비록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가셨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