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다양한 의견 적극 수렴해 신뢰 회복해야"
  • ▲ 기무사 전경. ⓒ뉴데일리DB
    ▲ 기무사 전경. ⓒ뉴데일리DB


    국군기무사령부가 부대 혁신과 정체성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무사는 2일 국방컨벤션에서 안보전문가, 학계, 언론인, 현역 및 예비역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이 주최하는 '기무사 혁신 및 미래발전 전략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날 세미나는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공동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한국국방안보포럼 김재창 대표는 개회사에서 "기무사가 외부 의견을 경청하며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도전적인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며 "기탄없는 토론으로 기무사의 미래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무사령관을 역임했던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축사에서 "기무사는 전문가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며 "정본청원(正本淸原)의 자세로 군과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언론에 혁신과제로 언급된 순환근무제가 전문 대공역량 축소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따끔한 쓴 소리를 겸허히 경청해 가슴깊이 새기겠다"며 "부대 혁신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세미나 결과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적극적인 혁신의지를 보였다.

    한편, 1부 주제발표에서 '안보환경 변화와 기무사 임무기능 혁신 방안'을 발표한 한희원 동국대학교 교수는, 기무사의 과학기술정보 수집을 통한 정보분석 역량과 방첩활동 강화 등에 대한 중요성을 당부했다

    '전략 커뮤니케이션 관점의 기무사 신뢰 회복 방안'을 발표한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박사는 "대군 신뢰회복이 대국민 신뢰로 자연스럽게 확산된다"며, 기무사 본래 임무에 대한 집중과 기무사 관계자들의 준법의식 생활화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종합토론 시간에는 최병묵 월간조선 편집장, 하정열 안보통일연구원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김종대 군사전문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은 ▲기무사 정체성 재정립과 관련 법령 정비 ▲비리 부대원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 조치 ▲인재 유치차원의 기무사만의 인센티브 적용 ▲기무활동의 정당한 사회적 평가를 위한 노력 ▲혁신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 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