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6.25 참전용사 등 내외빈 1,000여 명 참석
  • ▲ 해병대사령부는 1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은 해병대 의장대의 의장시범 모습이다. ⓒ해병대사령부
    ▲ 해병대사령부는 1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은 해병대 의장대의 의장시범 모습이다. ⓒ해병대사령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해병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제주도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는 1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열고, 1950년 9월 1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기 위해 제주항에 모여 출정식을 가진 해병들을 기념했다.

    해병대의 날을 축하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상로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총재, 해병대 현역·예비역 장병, 6.25 참전용사, 제주도 기관·단체 관계자, 제주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식사, 유공자 포상, 참전용사 회고사, 기념사,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해병대 홍보사진 전시, 포토존, 해병대 군복전시·체험, 전투식량·건빵 시식, 해병대 수색대 특수장비·물자 전시,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군악연주, 의장시범 등 해병대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 ▲ 해병대사령부는 1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은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병대사령부
    ▲ 해병대사령부는 1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은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병대사령부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5년 전 오늘,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해병들의 제주항 출정식은 해병대 전통의 불패신화 창조를 위한 서막이었다"며 "해병대는 제주도를 제2의 발상지로 생각하고, 제주도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이 사령관은 해병혼탑 참배, 참전용사 격려와 감사오찬 등을 통해 해병대와 제주도의 상호 유대강화와 발전방안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병대와 제주도의 유대관계는 1949년 12월 28일 해병대가 제주도에 주둔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으며, 특히 6.25전쟁 발발 이후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3,000여 명(여군 126명)의 제주지역 출신 해병대 병 3·4기 생들은 인천상륙작전, 도솔산지구전투, 김일성·모택동고지전투 등에 참전하며 무적해병의 신화를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해병대는 제주지역의 민·관·군 안보협력 강화활동과 재난 시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통해 상호 우호적인 활동을 증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