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5년 상반기 설악산 상봉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를 수습해 봉송하고 있는 장병.ⓒ국방부
    ▲ 2015년 상반기 설악산 상봉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를 수습해 봉송하고 있는 장병.ⓒ국방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는 지난 8월 7일 전반기 유해발굴을 종료한 뒤, 한 달간 정비 및 휴식기간을 가지고 오는 31일부터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북 영천과 포항 지역을 시작으로 개시된 올해 전반기 유해발굴 작전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 중심으로 7월말까지 약 6만여 명의 장병들이 정성을 다해 수고한 결과, 전사자 유해 524구를 발굴하였으며 신원이 확인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호국용사는 8명이다.

    이를 위해 감식단은  8월 한 달은 혹서기 및 우기로 인해 유해발굴이 제한됨에 따라 발굴물자 및 장비 정비는 물론,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합동 세미나 및 3회에 걸쳐 관련 분야 전문가 초빙강연, 발굴지역 선행탐사 등 사업 성과 확대를 위한 준비기간을 가졌다.

    후반기는 경기도 광주 지역을 시작으로 아군과 적군 2만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피의능선(Bloody Ridge Line) 전투 지역 강원도 양구 수리봉 등 전국 24개 지역, 14개 부대 장병 약 4만여 명이 유해발굴 작전에 투입된다.

    유해발굴감식단장(대령 이학기)은 “전투현장을 증언해 주실 참전용사 분들의 평균 연령이 84세여서 우리는 항상 시간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유해소재 제보 및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시작하여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어 오늘까지 국군전사자 8,476위를 발굴하였으며, 109분의 호국용사 신원을 확인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