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난관리 시스템 지식·기술전수로 국제협력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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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당국이 해외 외국인 재난관리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선진 재난관리 체계와 기술 등을 전수한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학교는 다음달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외국 소방⋅재난관리 관련 중간 관리자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긴급구조 대응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과정 중 긴급구조 연계 과정으로 방글라데시 등 7개국 11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해당 실무분야 3년 이상의 유경험자로 자국 현장 인명구조 실무자다.

    교육과정으로는 ▲한국의 소방⋅재난관리 체계 ▲현장지휘 ▲첨단장비 이용 구조실무 ▲교육분야 등 재난대응체계가 소개된다. 특히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인명구조견 활용 인명수색 ▲119헬기를 이용한 구조요령 등 8개 현장에서 참여식 교육을 중심으로 실무위주의 전문지식을 전수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지난 2008년 쓰촨성 지진 등 대형재난에서 국제구조대로 활동하는 등 그동안 축적된 한국 소방의 구조경험을 전수함으로써, 국제 공조 구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소방안전은 국가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가치”라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해, 국가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