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전승절, 남북 이산가족 합의 등 추가적 성과 등장하면 지지율 추가상승 기대도
  • ▲ 북한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단호한 대응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뉴데일리 DB
    ▲ 북한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단호한 대응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뉴데일리 DB

    8.25 남북합의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상승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이 이끈 이번 합의 성과에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의 지지세를 몰아 노동개혁 등 국정 현안을 효과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2015년 8월 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는 49.2%를 기록해 지난 주 대비 8.2%p 올랐다.

    이는 작년 11월 4주차 이후 약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부정평가 역시 45.4%를 기록해 8.8%p 하락했다.

    더군다나 박대통령의 지지율이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9월 3일 예정된 중국 전승절 참석이 예정돼 있고, 9월 말 추석 이산가족 상봉, 남북 당국자 회담 등 가까운 시일내에 추가적인 성과가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 ▲ 8.25 합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견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4주차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 8.25 합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견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4주차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새누리당 지지도 역시 정당지지도에서 45.1%를 기록해 1주일 전보다 2.7% 상승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4주연속 상승으로 지난 해 9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45%선을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일간조사에서 박대통령과 거의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당 내 연찬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고발된 지난 27일을 제외하고 한 주 내내 지지율이 올랐다.

  • ▲ 새누리당은 7월 4주차 이후 새정치연합과 정당지지율 격차를 계속 벌려가고 있다. ⓒ리얼미터
    ▲ 새누리당은 7월 4주차 이후 새정치연합과 정당지지율 격차를 계속 벌려가고 있다. ⓒ리얼미터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허영일 부대변인과 안민석 예결위 간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존경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고, 새정치연합 안민석 예결위 간사는 아유회 모임에서 부안 군수에게 "노래 한곡 하면 지역사업이 100억원을 지원해 주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과의 양당격차는 7월 5주차부터 꾸준히 벌어져 지난 해 11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20%p 이상으로 벌어졌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7%로 자신의 최고지지율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9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광주와 전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40대 지지율에서도 처음으로 문재인 대표를 제쳐 눈길을 끌었다.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권 지지도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40대에서도 1위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새정치연합 문재인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리얼미터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권 지지도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40대에서도 1위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새정치연합 문재인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리얼미터

    정치권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대응에 대해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북 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분간 현재와 같은 당정 관계를 유지한채 당면한 하반기 국정운영을 해나가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고,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2%, 자동응답 방식은 4.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