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보정당 제스쳐에도 지지율 견인 실패해
  • ▲ 한국갤럽 8월 4주차 여론조사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49%로 지난주에 비해 15%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한국갤럽
    ▲ 한국갤럽 8월 4주차 여론조사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49%로 지난주에 비해 15%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한국갤럽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며 유감 표명을 받아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한국갤럽>의 8월 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15%가 뛴 49%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역시 56%에서 44%로 크게 떨어졌다.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앞지른 것 역시 작년 11월 첫째 주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주 지지율 급등의 원인은 8.25 남북 합의로 분석된다. 직무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 중 38%가 '대북/안보정책'을 원인으로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지지층은 역시 50대 이상으로 드러났다.

     

  • ▲ 8.26 남북 합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평가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끌어올렸다. 새누리당은 44%로 지난 주에 비해 4%로 올랐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갤럽
    ▲ 8.26 남북 합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평가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끌어올렸다. 새누리당은 44%로 지난 주에 비해 4%로 올랐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갤럽

     

    8.25 합의는 정당지지율 뿐만아니라 정당지지율에도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새누리당은 44%의 지지율로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더불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주에 비해 3%가 추락하며 지난 주 한명숙 전 총리 판결로 인한 지지율 상승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이번 남북고위급 협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가 잘됏다는 의견을 내놨고, 16%만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우리측의 대응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7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잘못 대응했다는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북한이 합의 내용을 지킬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17%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69%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15년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됐으며,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99명 중 1,004명이 이 답해 20%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