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회서 '위로금 갹출의 건' 만장일치 의결 "9월분 수당에서 원천징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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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159명의 국회의원들이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각각 수당에서 10만원씩을 내놓아 총 1,59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 성금은 조만간 부상 장병들의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그동안 정치권은 북한 도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일제히 높여왔지만, 당 차원에서 지뢰 부상장병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7일 당 의원들에게 보낸 원내알림 메시지를 통해 "갹출(여러 사람이 나누어 냄) 금액은 의원 1인당 10만원으로 책정하려고 하며, 9월분 수당에서 원천징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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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의원 연찬회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사건 관련 부상 장병을 위한 의연금 갹출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한편 부상 장병을 제일 먼저 찾았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근 한명숙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000만 원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되자, 한 전 의원을 구하기 위해 추징금 모금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