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37.1% '전쟁 지원할 것'‥남학생 45% '北 강력한 대응 필요'
  • 해상침투훈련에 참가한 특전사 모습. ⓒ국방부
    ▲ 해상침투훈련에 참가한 특전사 모습. ⓒ국방부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잇따르자 현역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예비역들이 자진 입대를 희망하는 등  20~30대 청년들의 높은 애국심이 화제가 된 가운데, 남자 대학생 74.6%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참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6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성인 1000명(일반 국민)과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2015 국민 안보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처음으로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추가됐다. 대학 소재지와 대학 성격, 전공 등을 고려한 남학생 504명과 여학생 49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질문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쟁 참전여부를 묻는 질문에 남학생 74.6%가 '참전하겠다'고 선택했고, 여학생 37.1%도 참전에 준하는 전쟁 지원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북한 도발에 공격받은 것보다 더 강력한 대응 필요여부에 대한 질문에 질문에 남학생 45.2%와 여학생이 24.8%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쟁이 발생하면 국가가 차량이나 물자를 동원할 경우 협조하겠다고 답한 남학생은 84.3%에 해당했으며, 77.4%의 여학생도 협조할 뜻을 밝혔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20대 청년 가운데 78.9%가 참전하겠다고 답해, 최근 7년 설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신의 안보의식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남학생 50.8%와 여학생 25.4%만 '높다'고 답했다.

    대학생들과 함께 20대 전체의 참전의지도 높게 나타났다. '전쟁 발생 시 참전하겠다'는 질문에 20대는 78.9%가 참전 의사를 밝혔고, 30대는 72.1%, 40대는 84.4%, 50대 이상은 91.1%가 참전하겠다고 답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 영향을 떠나, 청년들이 국가 안보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