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與 연찬회서 '총선 필승' 건배사 외쳐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5일 당 내 연찬회에 참석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필승'이라고 건배사를 제의한 것에 대해 "좀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해 논란이 예상된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5일 당 내 연찬회에 참석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필승'이라고 건배사를 제의한 것에 대해 "좀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해 논란이 예상된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의 건배사에 대해 "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해 파장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국회의원 모임인 '퓨처라이프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 본인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가 봐도)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섭 행정 자치부 장관은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의 만찬 자리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외쳐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대표는 다만 "굳이 변명하자면 주어가 없다. 새누리당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지난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앞에서는 경제위기를 강조하며 개혁을 외치는 박근혜정부가 뒤로는 여당의 선거승리를 위해 경기부양책이나 선심성 정책에 골몰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훼손하고 관권선거의 망령을 불러들이는 정부 각료들의 행태는 결코 용납되어서 안 된다"고 공격했다.

    새정치연합은 이후 선관위 고발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