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한국, 대북 확성기 하나로 북한에게서 많은 것 얻어내” 풀이
  • ▲ 25일 새벽, 43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마친 후 악수하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통일부 제공-뉴데일리 DB
    ▲ 25일 새벽, 43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마친 후 악수하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통일부 제공-뉴데일리 DB


    25일 새벽,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된 뒤 美국무부와 유엔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존 커비 美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끊임없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미국은 남북한 간의 이번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美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동맹국인 한국의 안보와 방어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확고하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앞으로도 계속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美국무부 대변인은 또한 “미국은 동맹국 한국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지지를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남북 간의 합의를 환영한다는 특별 성명을 내고 “남북한이 정례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도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문을 도출하고 양측이 한 발 씩 물러서기로 한 것을 속보로 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합의가 ‘한국의 승리’라면서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대북 확성기를 중단토록 만드는 것이 최우선 순위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언론들은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소개한 뒤 “남북이 긴장 완화에 합의했다”고 전했고, 프랑스 언론들은 “남북 간의 마라톤 협상이 끝났다”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도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