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의회 24일 오전 의회에서 확대의장단 회의를 갖고 지난 14일 열린 '수성못 불꽃축제' 교통대란과 관련, 시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대구시의회 제공
    ▲ 대구시의회 24일 오전 의회에서 확대의장단 회의를 갖고 지난 14일 열린 '수성못 불꽃축제' 교통대란과 관련, 시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대구시의회 제공

    지난 14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 ‘수성못 불꽃축제’ 교통대란과 관련, 대구시의회는 시 집행부를 강력 질타했다.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24일 오전 오전 10시 의장 접견실에서 상임위원장 이상이 참석하는 확대의장단 회의를 열어 수성못 ‘대구 신바람 페스티벌’ 교통대란과 관련한 대구시의 무능행정을 집중 지적했다.

    이날 의원들은 “이번 광복절 기념 축제가 갑작스레 마련된 것은 이해가 되지만 현장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당초 주최 측 홍보와는 달리 막대한 예산이 어디에 쓰였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한 대구시의 무능행정을 탓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동희 의장 또한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이다. 수성못 불꽃축제의 교통대란은  대구시의 안이한 행정이 빚은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면서 “대구시는 시장이 사과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대규모 행사를 대비한 안전·교통 매뉴얼을 완벽하게 만들어 재발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더 이상 시장이 사과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이번 축제가 정부차원에서 이뤄진 행사라 하더라도 교통대책 수립이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 “앞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모든 행사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안전·교통 대응방안 매뉴얼화 등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1일 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된 시내버스 임금협상 타결 결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이 교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