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희라 송창의 ⓒ여자를울려 방송화면 캡쳐
    ▲ 하희라 송창의 ⓒ여자를울려 방송화면 캡쳐

     

    '여자를 울려' 하희라가 송창의에게 강회장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욕망을 본격적으로 밝히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에서는 나은수(하희라 분)가 강진우(송창의 분)에게 강회장의 진실을 끄집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은수에게 강회장(이순재 분) 사건 조사를 의뢰받은 덕인은 진우에게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했다. 이에 진우는 은수를 직접 찾아가 따졌다.

    이에 은수는 도리어 얼굴을 붉히며 "20년을 살다가 개 쫓겨나듯이 쫓겨났는데!"라고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은수의 이 같은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 진우는 "원하는 게 뭡니까?"라고 소리쳤다.

    은수는 "미안하지만 백도현은 아버님께서 죽이셨어"라며 드디어 자신이 알고있던 사실을 털어놨다.

    당황한 진우는 "어떻게 겁없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은수는 "서방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은수는 "25년 전 진한 씨(최종환 분)와 막내 서방 세 사람은 낚시를 갔고, 사고를 당했어요. 진한 씨는 무사히 돌아왔지만..."이라며 과거의 진실을 끄집어냈다.

    은수는 또 "대진이 우진FNT를 도와줘서 우진FNT는 급 성장 한거구요. 진한 씨는 백도현 씨 때문에 물에 빠진거에요. 그렇게 백회장과 아버님 사이에 거래가 성사됐겠죠"라고 예리한 추측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은수의 "진한 씨가 살아돌아 올 줄은 아버님께선 상상도 못 했겠죠"라는 말에 진우는 "정말 우리 집안을 풍비박산 낼 심산인가요?"라고 따졌다.

    이에 은수는 "현서가 그 집 후손으로 대접받지 못한다면 못 할 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 말도 못하는 여자를 내치고 나와 현서를 불러들이라구요"라고 직접적인 요구를 했다.

    이날 하희라가 욕망 가득한 표정으로 예리하게 송창의에게 따지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송창의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와중에도 하희라는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는 표독스런 은수를 잘 표현해내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앞으로 강회장과 대면할 하희라의 더욱 독한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