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前부인, 위증죄 확정.. 이승기-윤아, ‘너무 바빠’ 결별?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8월 15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조기자님?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 이번주에도 많은 사건들이 연예계에 있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 ▲조광형 = 지난 13일을 저는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소송데이'. 말 그대로, 이날 무려 4건의 재판이 열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날 재판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모두 승소를 했다는 점 입니다.

    먼저 가수 싸이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 세입자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승소를 거뒀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21단독 재판부는 싸이와 부인 유모씨가 제기한 건물 인도청구 및 부당이득금 소송에서 임차인 A씨에게 "싸이에게 5, 6층을 인도하고 6,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정당한 이유 없이 싸이가 소유한 건물의 점포를 점유하고 부당 이득을 취해왔다"며 "싸이 부부에게 점포를 인도하고 손해 금액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싸이 부부는 지난 2012년 현재의 건물을 사들였는데요. 앞서 세들어 있던 카페 운영자가 이전 건물주와의 명도소송에서 패해 2013년 말까지 건물에서 나가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자, 지난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지난 4월 해당 카페 측에 철거를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싸이 측이 중재에 나서 강제집행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카페는 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해 유명세를 탄 곳입니다.

  •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송대관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모처럼만에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형사항소1부는 이날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송대관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함께 기소된 부인 이모씨에게는 1심보다 감형된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송대관 부부는 지난 2009년 자신들 소유의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일대 토지를 개발 분양한다며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투자자를 모집했는데요. 당시 캐나다 교포인 B씨가 찾아와 4억여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1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대에 호텔과 송대관 공연장 등을 짓겠다던 송대관 부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약속했던 개발도 이뤄지지 않고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하자 B씨는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송대관 부부를 고소했습니다.

    수차례 재판이 열린 끝에 1심에서는 송대관 부부에게 유죄가 선고 됐습니다. 송대관은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아내 이씨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초범치고는 상당히 무거운 처벌을 받은 셈인데요. 이에 송대관은 사실 오인을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고 2심 재판부는 송대관이 이 사건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가 희박하다며 무죄를 선고, 원심을 파기했습니다. 부인 이씨는 피해액 상당량을 변제한 사실이 감형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송대관씨는 이날 기자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면서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선고 공판이 끝나고 송대관은 법정 밖으로 나와 취재진에게 저간의 심경을 고백했는데요. 그동안 마음 고생이 컸는지 눈시울이 불거진 모습이었습니다. 송대관은 "이번 무죄 판결은 사필귀정"이라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무죄를 선고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팬들에게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앞으로는 열심히 봉사를 하면서 살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송대관씨는 당시 사업에 실패하면서 200억대의 빚을 진 것으로도 알고 있는데요. 이제 무죄를 선고 받은 만큼, 빨리 재기에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박진영씨 소식이죠?



  •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대법원 3심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작곡가 김신일과 표절 소송에 휘말린 박진영은 지난 1,2심에서는 모두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박진영이 작곡한 아이유의 '섬데이'가 김신일이 2005년 작곡한 가수 애쉬의 '내 남자에게'를 표절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김신일은 1심에서 2,100만원, 2심에선 5,69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으며 사실상 사건이 종결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대법원 민사2부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재판부는 "'내 남자에게'라는 노래의 후렴구가 지난 2002년 미국에서 발표된 커크 프랭클린의 '호산나'라는 곡과 흡사하다"며 "이 노래의 후렴구가 창작성이 있는 표현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박진영은 "자신이 쓴 섬데이는 팝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화성 진행과 멜로디 패턴을 차용해 작곡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진행자 = 사실상 대법원이 박진영씨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군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이죠?

  • ▲조광형 = 지난 2년간 치열한 다툼을 벌여온 류시원과 전 부인 조모씨의 '법정 공방'이 마침내 기나긴 터널을 빠져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는 이날 위증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조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동일한 벌금 7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2013년 8월, 조씨가 남편 류시원을 폭행·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해 열린 공판에서 '아파트 경비실에서 류시원의 차량 출입 기록이나 엘리베이터 CCTV 녹화기록을 확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후 맥락상 '허위 진술'로 인정된다"며 위증 혐의를 인정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향후 7일 이내에 검찰이나 조씨 측에서 상고를 하지 않는다면 해당 사건은 피고인의 일부 패소로 종결됩니다.

    앞서 류시원은 부인 조씨를 폭행·협박하고 차량에 몰래 GPS를 부착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는데요. 상대방을 고소·고발한 사건에서 양측 모두 '벌금형'을 선고 받는 기막힌 우연이 발생한 셈입니다.

    류시원과 조씨는 지난 2010년 결혼했으나 2012년 조씨가 남편 류시원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을 내면서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게 됐습니다. 양측은 올해 초 이혼에 합의했고요. 양육권은 친모인 조씨에게 돌아간 상태입니다.

    △진행자 = 듣자하니 류시원씨는 예능프로그램 MC로 복귀한다고 하던데요. 개인적인 아픔을 모두 털어낸 만큼, 앞으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아이돌 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이승기와 윤아가 결별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도 지난 13일 전해졌는데요. 양측의 소속사 관계자는 일부 매체의 결별설 보도에 대해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만나는 횟수가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것 같다"는 설명이었는데요. 실제로 그동안 이승기는 정규 앨범 준비 때문에, 윤아는 중국 드라마 촬영과 소녀시대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 참 보기좋은 커플이었는데요. 안타깝습니다. 역시 일과 사랑을 동시에 얻기는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