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사 2명이 중상인데 '회담' 제의?"‥"정신 나간 정부"
  •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뉴데일리DB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뉴데일리DB

    국회 국방위에서 한민구 장관은 [북한지뢰도발]의 대응 수단인 대북방송에 이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은, “북한 지뢰도발에 대한 혹독한 대응이 대북방송 뿐이냐?”며 집중 추궁했다. 이에 한 장관은 “추가(대북 대응)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 의원은 "지뢰도발 발생후 5일날 상당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경원선 기공식에 참석하고 이희호 여사는 평양을 방문했으며 정부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또 "그 전날 지뢰사고가 터지고 다음날 중요한 일정이 있었는데 조사는 6일날 이뤄졌다. 이상하지 않은가"라며 질타했다.

  • ▲ 한민구 국방부 장관.ⓒ뉴데일리DB
    ▲ 한민구 국방부 장관.ⓒ뉴데일리DB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건이 발생하고 바로 현지 군단의 조사단이 4일, 5일 조사를 (실시)했고 4일 늦게 북의 지뢰에 의한 도발이라는 내용을 확인했다는 그런 사실 보고됐다“며 조사경과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 그 전날 현지부대 조사해서 4일 북한 지뢰도발해서 하사 2명이 중상 입었는데 그 다음날 (통일부)장관은 아무일 없었듯 제안하고 정신나간 일 아니냐?“고 정부대응을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어 "청와대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그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며 "즉시 국방부는 물론이고 통일부 등 유관부서들이 이번 사건의 의미와 조치를 생각해야지, NSC는 8일 열렸다. 보복할 시기도 다 놓쳤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저희는 관련 사항을 상부에 보고 드리고 했는데, 정부 차원에서 대화 압박 병행 갖고 있고 통일부에서 그런 조치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통일부 협조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