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D 최초 합동정밀직격탄(JDAM) 실사격 나서"
  • ▲ 공군 KF-16 필승보라매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 공군 KF-16 필승보라매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우리 공군 F-16D 전투기 6대가 알래스카 항공에 나타났다.

    공군은 4일, 미국 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18일 동안 알래스카에서 실시되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F-16D 전투기 6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하는 공군 F-16D 전투기는 4일 새벽 04시 30분 제19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미 공군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우리 공군 전투기가 한반도를 벗어나 공증급유를 받으며 해외 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2013년에는 F-15K, 지난해에는 KF-16 전투기가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F-16D 전투기 6대는 약 8,100km에 달하는 거리를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비행해 알래스카에 도착했고, 비행 중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11차례 공중급유를 받았다.

    올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에 참가하는 한국 공군 훈련단은 조종사 32명 포함 총 103명으로 구성됐다. 전투기 조종사를 제외한 훈련단원과 군수지원품목들은 전세기 1대와 수송기 2대를 이용해 지난달 29일, 알래스카 현지에 먼저 도착했다.

    알래스카 현지에 도착한 조종사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7일 동안 현지 적응을 위한 공중 전투기술, 공대지 공격전술 등의 사전훈련과 미 공군 브리핑에 참여하며, 훈련 유의사항과 알래스카 지역에서의 항공작전 임무 숙달 등의 교육에 투입된다.

  • ▲ 공군 KF-16 필승보라매 전투기의 모습. ⓒ뉴데일리DB
    ▲ 공군 KF-16 필승보라매 전투기의 모습. ⓒ뉴데일리DB

    특히 오는 10일부터는 항공차단(AI), 방어제공(DCA),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XINT), 공중엄호(ESC) 등의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며, F-16 최초 합동정밀직격탄(JDAM) 실사격도 진행된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매년 세 차례 실시된다.

    1976년 필리핀 클라크기지에서 코프선더(Cope Thunder)라는 명칭으로 최초 실시된 레드플래그 훈련은 1992년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로 훈련장소가 변경됐고, 2006년 부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공군은 "우리 공군의 레드플래그 훈련 참가는 국제평화유지 역할 증대에 따른 해외 작전능력을 높이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도입이 결정된 공중급유기를 이용하면 전투기의 해외 연합훈련 참가는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