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계 초도생산 전력화‥포병 차세대 주력 장비
  • ▲ 차기다련장 ‘천무’의 발사 모습. ⓒ 국방기술품질원
    ▲ 차기다련장 ‘천무’의 발사 모습. ⓒ 국방기술품질원

    포병의 차세대 핵심장비인 차기다련장 ‘천무’의 전력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4일 오후, 경남 창원센터에서 '차기다련장 발사체계 초도생산 전력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장비인수 야전부대, 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약 1,314억 원을 투자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기다련장은, 포병의 차세대 주력 화력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차기다련장은 현재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구룡'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길다. 나아가 축구장 3배 크기의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력을 갖고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 피해 없이 적의 공격원점과 종심을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품원은 차기다련장의 개발이 끝난 2013년 말부터, 대량생산단계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제조성숙도평가(MRA)를 실시해, 완벽한 품질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

    그러면서 항법세트 시험장비를 포함한 약 70개 품목의 전용 시험장비를 신규로 제작하는 등 국방규격을 보완했다.

    기품원은 초도생산이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인 품질보증을 위해 발사대와 탄약운반차에 대한 6,500km 내구주행 성능시험, 전자파 간섭시험 등의 특수환경시험을 수행했다.

    기품원은 "차량용 차동장치 도금 등 560여 건의 부품 개선과 2만 여건의 국방규격 개선활동을 수행하는 등 차기다련장 최종 전력화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차기다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어, 향후 방산분야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