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음 대변하는 이정현 "정치권 총정리 할 때"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3일 여야를 아울러 정쟁을 일삼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3일 여야를 아울러 정쟁을 일삼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여야를 통틀어 정쟁을 일삼는 현 국회의원들의 무능한 행태를 일갈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 개원 70주년이 되는 오는 2018년 전까지 정치권을 총정리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원들의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와 관련된 뉴스를 보는 국민들은 정말 더위먹었을 때 느끼는 가슴 답답함과 어지러움증, 몸 속으로부터 나오는 그런 아주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 개원 이후 지금도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수십년 전, 수년 전과 똑같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의원정수와 비례대표의 존재 이유를 가지고 지금도 얘기할 정도로 논쟁을 하고 있는 게 유감스럽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입법, 예산 심의, 예산 확정이라는 막중한 국회의 고유 임무는 말할 것도 없고, 솔직히 국회의원으로서 누리는 특전, 특권에 비해서 우리가 실제로 하고있는 일... (국회의원들이)국민에게 보여주는 행태 그 자체를 스스로 생각해 보면, 낙제점 그 이상 절대 점수를 얻을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인사청문회의 대상을 (국회의원으로)바꿔서... 직무에 관한 청문회를 할 때 국민의 시각으로 보면 통과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일까(를 생각하면) 소름 돋을 지경"이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국민들이 아는 국회의원... 그리고 행태, 알려진 내용은 실제에 비해서 빙산의 일각이고 국회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많은 국고를 지원받는 정당 운영 행태도 오십보 백보"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정현 최고위원은 "온 국민들에게 실제적으로 벌이지고 있는 행태나 그 내용들이 국민들께 까발려지면 정치권과 국회는 뭇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다.

    정치권의 대대적인 개선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2018년이 되면 국회 출범 이후 약 70년이 된다"며 "그 때까지 우리 국회가 한 번정도는 총정리하는 대대적인 행태가 이뤄져야만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고 정치발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요즘 개혁에 관한 정치적 쟁점 몇 가지가 논의되지만, 그건 벌레먹은 이파리따위에 불과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회 개원)70주년에 대한 의미를 두고 정치권을 총정리하는 계기가 꼭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구체적으로 특정 의원을 지목하거나 행태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 전반에 걸친 질책의 수위로 볼 때, 국민들이 보지 못한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드러내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