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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아시안컵에서 한국남자축구팀이 중국팀을 맞아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두번째 골을 넣고 있는 이종호ⓒ방송캡쳐
    ▲ 동아시안컵에서 한국남자축구팀이 중국팀을 맞아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두번째 골을 넣고 있는 이종호ⓒ방송캡쳐
      

    윤덕여호에 정설빈이 있다면, 슈틀리케호에는 김승대, 이종호가 있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전에서 'K리거' 김승대와 이종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적 중국에 2-0으로 완승했다.

    경기 초반 중국과 팽팽히 맞서던 한국은 전반 10분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44분, 김승대가 오른발 슛을 날려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들어서는 이종호가 해냈다. 이종호가 후반 11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2-0, '승리의 맞춤표'를 작성했다.

    이날 한국국가대표팀은 중국선수들의 거친플레이와 홈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속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러던 전반 35분 권창훈의 헤딩슛이 중국 크로스바를 살짝 비켜갔고, 37분엔 김영권의 중거리슛이 또 다시 중국 골문을 비켜갔다.

    하지만 한국팀엔 'K리거' 김승대가 있었다. 김승대는 전반 44분 이재성의 왼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중국 골대 오른쪽으로 차분하게 차넣어 천금같은 선취골을 이끌어냈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9분 이종호가 그림같은 오른쪽 중거리슛을 날린데 이어, 역시 이종호가 후반 11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2-0을 만들었다.

    이날 한국팀은 젊은 선수들로 스타팅 멤버를 구성됐지만 패기와 함께 노련미까지 앞세워, 중국을 압도했다. 

    경기내용이 지난 1일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중국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여자팀도 초반 차분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다 전반 중반 정설빈의 결정적인 원발 중거리슛으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평균 연령 24세로 매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이 과연 우승을 거뭐쥘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