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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아시안컵 중국전서 선방한 김정미ⓒ방송캡쳐
    ▲ 동아시안컵 중국전서 선방한 김정미ⓒ방송캡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일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맏언니 김정미(31·현대제철)의 '슈퍼세이브'가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멍'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정미는 지난 캐나다 월드컵 당시 한국 여자팀의 16강에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국팀의 보물이다. 김정미는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중국팀의 거센 도전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21분에는 중국 공격진의 결정적인 슛을 온몸으로 막아냈고, 25분에는 중국 공격수와의 뜬 볼 경쟁에서 복부에 부상을 입고, 5분이상 경기장에 누워 있기도 했다. 또 경기 마감 2분전에도 중국의 결정적인 슛을 절묘하게 막아냈다. 대표팀 중 유일하게 2003년 월드컵과 최근 월드컵을 경험, 노현한 그는 2003년 대회에서 대표팀이 브라질에 3골, 프랑스에 1골, 노르웨이에 7골 등 11골을 내 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이같은 그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일까?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김정미는 "코스타리카전이 끝나고는 억울해서 잠도 자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의 간절함이 통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는 말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여자축구가 승승장구하는 순간엔 꼭 김정미가 있다. 그의 건재함은 한국팀의 건재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정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