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피로연 영상 유출로 배용준-박수진 커플 고통 받고 있어"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8월 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요즘 날씨가 참 무더운데요.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뭐 시원한 소식 좀 없을까요?

    ▲조광형 = 네, 무더운 여름을 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시원한 극장에서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달 30일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5탄>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오늘 중으로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벌써 누적 관객 숫자가 97만명을 넘어섰는데요. 올 한 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에서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암살>과의 맞대결에서도 3일째 완승을 거두고 있는데요. 이같은 추세라면 충무로 흥행 신기록 경신도 가능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제가 보기엔 개봉 당일 입국해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를 가진 톰 크루즈의 프로모션 행보가 흥행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톰 크루즈에 대한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과 기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열기는 여느 아이돌가수의 공연장 못지 않았는데요. 숱한 사인 요청과 셀카를 찍자는 부탁에도 싫은 표정 하나 짓지 않는 톰 크루즈의 '초특급 매너'는 그가 왜 여전히 한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 좋은 사례였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조기자님은 이틀 연속 톰크루즈를 만나신 거군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단독으로 만난 건 아니고, 제가 일방적으로 따라다닌 겁니다. 톰 크루즈는 30일 오전 2시 40분경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이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그야말로 폭풍 같은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저는 11시 기자회견과 그날 오후에 있었던 레드카펫 행사, 그리고 이튿날 열린 관객과의 대화까지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보통 행사가 연속해서 열리게 되면, 같은 스타일의 언행이 반복되기 일쑤인데요. 톰 크루즈는 행사마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발언과 제스처를 선보여 숱한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첫날 기자회견에선 "비행기 A800에 매달리는 액션 장면이 솔직히 무모한 시도였다"는 솔직한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달랑 양복 한 벌만 입고 1,500미터 상공에서 비행기에 매달리는 신은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토로했는데요. 촬영 때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 8번이나 뜨고 내리는 수고를 반복한 끝에 원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미션임파서블 5탄>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와 벌써 5번째 작품을 함께 해 온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견 내내 톰 크루즈와 농담을 주고 받는 재미난 모습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듣자하니 톰 크루즈가 90살까지 <미션임파서블>을 찍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데요. 사실인가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있었던 GV 행사에서 그런 말을 했는데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가 앞으로 언제까지 계속될 것 같으냐'는 질문이 나오자, "자신은 90살이 될때까지는 이 시리즈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혀 박수 갈채를 밝혔습니다.

    이날 톰 크루즈는 '자신에게 가장 불가능한 미션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휴가를 가는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주말도 휴일도 없는 일정이 반복돼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배우로서 사는 자체가 일종의 특권"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 저도 관련 사진들을 살펴봤는데요. 감독이 톰크루즈보다 어린데 실제 외모는 더 들어보이더라고요?

    ▲조광형 = 네, 톰크루즈는 올해로 53세, 맥쿼리 감독은 47세인데요. 겉모습만 봐서는 톰크루즈가 동생 같더라고요. 가까이에서보니 주름살은 조금 늘었지만, 도저히 그 나이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동안이었습니다.

    △진행자 = 팬들에 대한 매너를 보니 톰 크루즈가 왜 세계적인 스타가 됐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네, 어제 또 한쌍의 청춘남녀가 기혼자가 됐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농담입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진태현, 박시은 부부입니다. 2010년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5년여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는데요. 이들은 어제 자신들이 출석하는 한 자그마한 개척 교회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진행자 = 최근 스타들의 결혼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상당히 비교가 되는 아주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셨다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결혼식은 이름하여 ‘3無 결혼식’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화환 사절, 식전 기자회견 생략, 그리고 협찬 제로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청첩장에 '화환 사절'이라는 문구를 넣을 정도로 허례허식을 뺀 결혼식을 치렀는데요. 결혼식 준비도 신랑신부가 직접 발품을 팔며 하나하나 꼼꼼히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객도 이들의 명성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숫자였는데요. 가족과 지인들을 다 합쳐 150명 정도만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진태현 부부는 자신들이 결혼 때문에 주변 도로가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아주 최소한의 인원만 초대를 했다고 하는데요.

    결혼식 자체도 아주 소박했습니다. 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소문난 진태현·박시은 커플은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축가로 찬송가를 직접 부르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기사를 보니까요. 신혼여행을 가는 김에 봉사 활동을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면서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아마도 오늘 오후 정도에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날 예정인데요. 현지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목적 자체가 남들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진태현이 올린 글을 보면, “봉사활동을 간 김에 하루 이틀 정도 바람도 쐬고 오겠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기적인 요즘 세태에 비쳐볼 때 참으로 보기 드문 행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진행자 = 정말 요즘 분들과는 다른 삶을 사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좀 배워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 화제를 모은 가수 박진영이 돌연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화가 난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진영은 지난달 31일 "결혼식 피로연에서 촬영된 사적인 동영상이 불법적으로 유포돼 희화되고 있다"면서 "이 일로 신혼부부는 신혼여행 중에 심한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현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진영은 "그러나 많은 분들이 (사적인 영상이 유출된 것에 대해)문제를 제기하기는 커녕 오히려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영상이 불법적으로 유출돼 퍼지는 게 왜 별일 아닌 게 되는 건지 정말 화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결혼식 현장에 있던 한 스태프가 이들 부부가 춤을 추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두고 한 말인데요.

    배용준이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네티즌들이 비난하면서 가장 축복받아야 할 커플이 일순간에 입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된 것을 안타까워한 박진영이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장면은 이날 축가를 부른 박진영이 배용준-박수진 부부에게 벌칙을 시키는 장면이었는데요. 친한 친구들끼리 사적으로 피로연을 즐기는 모습이 무분별하게 공개되면서 원치 않는 파장이 일게 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동영상을 유포한 당사자는 지난달 31일 박진영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는데요. "영화 속 같은 결혼식에 파티가 재미있었고 즐거워보여 영상 촬영을 동의 없이 했다"면서 "두 분의 행복한 결혼식에 누가 되는 행동을 저질러 죄송하다"는 사과를 건넸습니다.
       
    △진행자 = 가장 행복하고 축복받아야 할 커플이 원치않는 사생활 유출로 곤욕을 치르게 됐군요. 영상을 유포한 사람도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를 함부로 기사화한 언론 측에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