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직장 여성이 현역 여당 국회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진위 여부를 파악중인 으로 전해졌다.

    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40대 여성 A(48)씨가 "새누리당 소속 B국회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진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성폭행한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경북지역에서 당선됐고 여성은 보험설계사로 근무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오전 B의원으로부터 대구의 모 호텔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거절했으나, 계속 전화가 걸려와 나갔다가 30분 가량 객실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1차 조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2,3차 조사에서  강제 성폭행 쪽보다는 "성관계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고 언급해 향후 강제성 여부 파악에 경찰 수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경북 초선 국회의원인 B씨는 지난 달 12일 대구에서 지인들과 모 횟집에서 회식을 하던 중, 보험설계사인 A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인근 노래방으로 2차를 나갔고, 이 과정에서 B의원은 이 여성과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도 지난 달 31일 본격 사태파악에 나섰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경북도당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보고할 것을 주문한 상태로, 이번 사건 경위가 중할 경우 B의원은 국회 윤리위에 정식으로 안건이 상정되어 제명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