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고주 및 영화 제작자 상대로 소송..정식 입안
  •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   ⓒ 뉴데일리
    ▲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 ⓒ 뉴데일리


    그룹 '엑소'를 무단 이탈해 중국에서 독자 활동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와 루한이 법적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31일 "크리스와 루한을 광고 모델로 캐스팅하고 영화에 출연시킨 연예 제작자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이 지난 30일 북경 법원에 정식 입안됐다"고 밝혔다.

    SM은 "크리스는 지난해 5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각종 영화, 광고, 행사, 시상식 등에 불법적으로 출연해왔다"고 밝혔다.

    SM은 "이와 같은 활동은 SM과 엑소 멤버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SM과 여러 국내외 제휴사 들간의 계약 관계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왔다"며 "이는 당사 및 다른 멤버들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도덕불량 행위이자 법률남용행위"라고 질타했다.

    SM은 "SM과 크리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다"면서 "전속 계약 기간 내에 무단으로 진행한 모든 상업 활동은 명백히 계약을 위반한 불법 행위이므로, 반드시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크리스와 루한은 '전속계약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팀을 이탈해 중국 현지에서 개별 활동을 벌여왔다.

  • 엑소의 중국인 멤버 루한   ⓒ 뉴데일리
    ▲ 엑소의 중국인 멤버 루한 ⓒ 뉴데일리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EXO 멤버인 크리스와 루한의 독점적 합법적인 매니지먼트회사로서, 지난 2015년 2월 루한의 중국 내 불법적 연예활동들에 대해 루한 및 루한을 광고모델로 선정한 광고주를 상대로 중국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함에 이어, 크리스의 중국 내 불법적 연예활동들에 대해 크리스 및 크리스를 광고모델로 선정한 광고주, 크리스가 출연한 영화의 제작자 등을 상대로 정식 소송을 제기하여, 지난 7월 30일 북경 법원에서 정식 입안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는 2014년 5월 한국 내 당사를 상대로 일방적 소송을 제기하고 무단 이탈하여 EXO 활동으로 얻어진 인지도를 활용해, 각종 영화, 광고, 행사, 시상식 등에 불법적으로 출연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은 SM과 EXO 멤버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여 왔으며, 동시에 SM과 여러 국내외 제휴사 들간의 계약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였음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해도 끼치고 있습니다.

    이는 당사 및 다른 멤버들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도덕불량 행위이자 법률남용행위입니다.
     
    SM과 크리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됩니다. 전속 계약 기간 내에 무단으로 진행한 모든 상업 활동, 광고모델 활동 및 영화 촬영 등 모든 연예활동은 명백히 계약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이므로, 당사는 필히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크리스의 위약 행위를 부화뇌동한 회사 및 개인 역시 SM과 EXO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당사는 모든 법률적인 방법을 통해 그들에게도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SM은 중국 및 기타 지역에서 당사와 EXO 및 선의의 제휴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많은 선의의 회사들이 피해를 받거나 크리스의 불법적 연예활동에 관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