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F-15K로‥가시권 외 거리서 중거리 미사일로 격추
  •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조선중앙통신
    ▲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조선중앙통신

    북한이 29일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서 주력전투기를 대거 공개했지만 대한민국 공군에 모두 이륙이후 수 분내 격추되는 항공기로 분석됐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을 맞아 갈마비행장에서 미그-17, 미그-21, 미그-23, 미그-29 전투기와 Su-25 공격기, 북한이 보유한 유일한 폭격기인 IL-28, 폴란드제 헬기 MI-2, 미국제 헬기 500MD, 침투용 AN-2 등 총 43대를 공개했다.

    한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북한군 전투기들은 군사적 돌발 목적을 가지고 이륙 순간부터 우리군의 MCRC(방공통제센터)감시망에 포착되며 집중감시에 들어간다.

  • 북한 노동신문에 보도된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노동신문
    ▲ 북한 노동신문에 보도된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노동신문

    이어 TAL(전술조치선)을 넘는 시점부터 공군 E-737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이를 추적해 초계 비행중인 공군전투기에 공격명령을 하달하며,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조준상태에 돌입, 유사시 발사까지 이르게 된다.

    북한군 전투기는 우리군의 전투기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원거리에서 격추된다는 것이다.우리군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은 미사일은 사거리 75Km의 ‘AIM-120 암람’이다.

    사실상 1차대전 당시 보여줬던 근접공중전(도그파이트)을 볼 수 없다.설령, 북한군 전투기가 운좋게 가시권 내 진입하더라도 단거리 열추적 공대공 ‘AIM-9 사이더 와인더’ 미사일이 있으며, 또 다른 아군의 지원세력이 발사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에 격추당하게 된다.

  •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F-15K 전투기가 초계비행을 하고있다.ⓒ공군
    ▲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F-15K 전투기가 초계비행을 하고있다.ⓒ공군


    이같은 공군의 요격방법은 이번에 공개한 북한군 미그-17, 미그-21 전투기 노후 전투기는 물론 비교적 최신형이라는 미그-29 전투기에도 적용된다. 이를 위해 공군은 중거리미사일로 무장한 전투기로 24시간 CAP(전투초계)임무를 하고 있다.

    우리군은 북한이 약 300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AN-2도 기본적으로 KF-16전투기가 전담하고 있으며, 이외 공격 수단(공격기, 공격헬기, 지상발사 지대공)을 포함해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년 뒤 F-35A 전투기가 공군에 도입되면 진보된 입체적 작전이 가능해진다. 적·아군 전투기끼리 상대하는 동안, 적의 기지나 핵심시설을 스텔스 기능을 이용, 침투 정밀타격이 가능해 추가적 도발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공중급유기가 가세하면 그야말로 한반도 상공은 완벽하게 차단된다.

  • KF-16 전투기.ⓒ공군
    ▲ KF-16 전투기.ⓒ공군

    한편, 북한의 이번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개최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음 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앞두고 대남 및 대미 메시지 차원으로 외부 과시차원보다는 인민을 안심시키는 등 내부 다잡기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