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조사결과 국민 대다수가 국회의원 증원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갤럽이 28~30일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국회의원 정수 증원 논란에 대해 물은 결과 57%는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29%는 '현재가 적당하다'고 답했으며 '늘려야 한다'는 입장은 7%에 불과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기존 국회의원 세비의 총예산을 동결하고 의원 수를 늘려도 되는지 물은 결과 75%가 '그래도 늘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17%만이 '늘려도 된다'고 답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권 주장에 따라 의원정수를 현행대로 두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숫자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역구 의원을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을 현재보다 줄여야 한다' 37%,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을 늘려야 한다' 16%, '현재가 적당하다' 29%였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 이번 조사결과 우리 국민 대다수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기존 정수 300명도 결코 적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국회의원의 수적 증감보다는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결국 지난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내용으로하는 혁신안과 이종걸 원내대표의 의원수를 390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발언은 대다수 국민의 외면을 받은 셈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34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