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질병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감염병 관리 스탠더드를 만들겠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수) 오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메르스, 현장 100인에게 듣는다(경기도 메르스 대응 평가 및 개선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사진제공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수) 오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메르스, 현장 100인에게 듣는다(경기도 메르스 대응 평가 및 개선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사진제공


    "어떠한 질병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감염병 관리 스탠더드를 만들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오는 8월 초 '제2의 메르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감염병 관리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를 컨트롤타워로 삼고 민간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일부 계획이 30일 나왔다.

    특히, 경기도는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을 감염병 대응 중심 의료기관로 지정하고, 도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 중인 도내 4곳의 대형병원을 권역센터로, 음압병상 등을 갖춘 대학병원급 병원 10곳을 외래거점병원으로 정하는 ‘1+4+10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메르스 사태를 키운 요인으로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와 보건소의 부족에 있다고 판단한 경기도는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내에 민간역학조사관의 역량을 강화해 권역별로 배치하는 한편, 시군 보건소마다 감염병 전문직을 충원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는  감염병 발생단계부터 대응까지 경기도민에게 관련 정보를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해 감염병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병 예방부터 발생 시 질병별, 유행단계별 감시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스템에는 감염병 격리병상, 백신, 장비, 방역물품, 질병모니터링 데이터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상시 감시체계와 대응력도 강화한다.

    이번 일부계획은 2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메르스 현장, 100인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한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전문가들의 의견에서 반영된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시작의 길에서 오늘 토론회에서 해주신 생생한 목소리는 새로운 스탠더드를 만드는 데에 귀중하게 쓰일 것"이라며, "지금까지와 똑같은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