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정치 의혹 부풀리기에 "국정원 기능 약화, 적국 이로운 일 발생해선 안돼"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30일 야당의 국가정보원 공세와 관련, "실체없는 뜬구름같은 의혹으로 우리의 방어막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며 안보 자해행위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인민군 정찰 총국 산하에 전자 청찰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5,900여명의 사이버 부대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북한이 노출된 우리의 대북정보망을 역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가 다양한 정보전력 강화에 사활을 거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어서 걱정이 높다"며 "한 달여 간 지속된 해킹 공방으로 대북 사이버 정보 활동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국정원 속살 드러내기 행태와 관련해 "정보수집 방식이 외부로 유출돼 대한민국 안보에 큰 구멍이 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야가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 전문가 기술간담회를 개최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간담회든 현장방문이든 사실확인 중요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은) 동그라미를 보면서 계속 동그라미가 아니라고 자기최면을 걸거나, 오히려 세모나 네모라고 우기는 일은 곤란하다. 국가 분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정보전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고, 한반도에도 정보전쟁 가열되고 있다"며 "정보전쟁으로부터 국가안보 산업기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곳이 국정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국정원의 활동내용, 또 국정원의 활동역량 자체가 절대로 적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는 국가기밀이다. 해킹프로그램과 관련된 의혹을 부풀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정보전쟁을 수행하는 국정원의 기능 약화된다든지 적에게 이로운 일이 발생해선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