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통일영웅 만드는 '한겨레'는 북한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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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 장마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엄마부대봉사단,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 K 등 30여개의 애국시민보수단체, 500여 명의 회원들이 총집결했다.

    이달 초 신은미 씨의 수상자 선정이 국내에 알려진 뒤, 애국시민보수단체들의 잇따른 반대 기자회견과 집회에도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신은미 씨의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애국보수시민단체들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게 '지난해와 달리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의 일정과 장소도 알리지 못하면서까지 신은미 씨에게 상을 주려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맹비난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추방당한 신은미 씨가 어떻게 한겨레 통일문화상을 수상할 수가 있느냐.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정말로 떳떳하다면 신은미 씨에게 공개적으로 상도 주지 못하는 '깜깜이 시상식' 쇼를 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국민 대다수가 한겨레 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은미씨를 인정 못하고 있다. 한겨례통일문화재단과 한겨레 신문은 신은미 씨의 북한 찬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인가.

    그렇다면 한겨례통일문화재단과 한겨레 신문은 대한민국에 있지 말고, 이제 그만 북한으로 떠나라.


  •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잔치'에 참석, '김일성 찬양곡'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부른 신은미 씨. ⓒ우리민족끼리 화면캡쳐
    ▲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잔치'에 참석, '김일성 찬양곡'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부른 신은미 씨. ⓒ우리민족끼리 화면캡쳐


    신은미 씨는 지난해 토크콘서트를 통해 3대 세습을 정당화하거나 찬양하는 발언을 해 법무부로터 강제 퇴거된 뒤, 재입국이 금지된 인물이다.

    신은미 씨는 지난 6월 열린 '일본 통일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사람들이 젊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에 차 있게 보인다.", "고급레스토랑, 독일 사람들도 감탄하는 수제 생맥주전문점에서 멋을 부린 (북한) 여성들과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같은 발언을 내뱉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신은미씨는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잔치'에 참석, '김일성 찬양곡'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부른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리민족끼리>는 <마음 속의 교향곡>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신은미씨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주며 "리성자, 곽신국, 신은미 동포들의 가슴 속에도 조국은 곧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시라는 신념이 억척같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이 북한의 현실을 심각하게 왜곡, 미화하고 있는 신은미씨를 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사실과 관련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은 '오랜 분단을 뛰어 넘어 새로이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신은미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은 5.24 조치가 내려진 지 5주년이 되는 해이다. 5.24 조치 이후 남북경색과 상호 비방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나 5.24 조치 해제를 촉구한 사람 또는 단체 가운데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수상 이유에 대해 이날 궐기한 애국보수시민단체들은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추선희 대한미국어버이연합 총장. ⓒ뉴데일리
    ▲ 추선희 대한미국어버이연합 총장. ⓒ뉴데일리


    먼저, 추선희 대한미국어버이연합 총장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승인 취소를 위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종북콘서트를 개최 하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미국 시민권자라서 결국 처벌 못하고 국외 추방 한 신은미 씨에게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통일문화상 까지 주면서 받들고 있다. 개탄할 노릇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임동원 이사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 사과 하지 않고, 수상자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통일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임동원 이사장의 사퇴는 물론,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재단 승인을 취소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다.

       - 추선희 대한미국어버이연합 총장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뉴데일리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뉴데일리

     

    이어, 주옥순 대표는, 북한을 찬양하고 추종해 국내 입국까지 불허된 신은미씨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수상을 강행한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한겨레 신문에 대해 "대한민국 단체이자, 언론사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신은미씨는 2014년 대한민국에서 종북콘서트를 열어 북한 3대 독재체제를 찬양하고, 반대한민국을 외쳐 대한민국 입국이 불허된 인물이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사와 산하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신은미씨를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자유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추종하고 찬양한 인물에게 상까지 주는 일이 발생하다니,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신은미씨에 대한 통일문화상 수상 강행은 더이상 한겨레신문사가 대한민국 언론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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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철 스토리 K 대표. ⓒ뉴데일리
    ▲ 이종철 스토리 K 대표. ⓒ뉴데일리


    마지막으로 이종철 스토리 K 대표는, 김정은 정권을 찬양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외면한 신은미 씨의 이번 수상은 잘못된 것이며, 수상 철회와 함께 진정으로 반성하라고 비판했다.

    한겨례통일문화재단이 신은미 씨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5.24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나 5.24 조치 해제를 촉구한 사람 또는 단체 가운데서 수상자를 뽑았다고 했다. 즉,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상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은미 씨는 김정은 정권을 찬양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외면한 인물이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분단의 골만 더욱 깊게 만든 장본인게 오늘 상을 줬다.

    이번 수상 강행은 역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진정 통일이 되는 날, 그때에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스스로가 얼마나 큰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잘못을 했는지 알게될 것이다.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김정은 정권을 찬양하는 신은미 씨에 대한 수상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 이종철 스토리 K 대표


    이에 대해, 애국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을 옹호하는 한겨레 문닫아라', '탈북자 울린 신은미! 시상 즉각 취소하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임동원 이사장 퇴진!' 등의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이날 참여한 탈북자 출신의 애국보수시민단체 회원은 "한반도의 진정한 자유 평화 통일은 북한의 인권 개선이다"며, "김정은 정권을 찬양하고 북한의 진실을 외면해 탈북자 눈에서 눈물 나게하는 신은미 씨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은미 씨는 탈북민들이 직접 대면해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도 거부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한반도 통일을 위해 이바지 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 개가 웃을 일이다. 수상 철회가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탈북어버이연합, 교학연, 보수국민연합, 한겨레청년단, 엄마부대봉사단, 바른사회시민연합, 탈북엄마회, 119기도회, 정의로운 시민행동, 학부모봉사단,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 K, 북한민주화위원회, 남북동맹, 청소년통일문화, 한국대한생포럼, 청년이여는미래, 대한민국청년연합, NK지식인연대, 두만강연합, 세계북한인권총연맹,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NK워치 등이 참여했다.


    5.24조치: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3월 26일,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해 5월 24일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조치.

    대한민국 국민의 방북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