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학생 국내 유치 확대하겠다"
  • ▲ 28일(현지시간),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에르난 차이모비치 구날릭 브라질 국가과학기술위원회(CNPq) 위원장과 만나 교육·연구 등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 사진제공
    ▲ 28일(현지시간),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에르난 차이모비치 구날릭 브라질 국가과학기술위원회(CNPq) 위원장과 만나 교육·연구 등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 사진제공


    "양국 교류의 가장 기본적이고 광범위한 교육분야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에 강한 한국과 항공우주분야가 앞선 브라질이 교류하면 서로 도움이 될 것이다."

    중남미를 순방중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에르난 차이모비치 구날릭 브라질 국가과학기술위원회(CNPq) 위원장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교육·연구 등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황 부총리와 구날릭 위원장은 양국간 원활한 교육·문화분야 교류를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브라질이 국가장학금으로 해외유학생을 파견하는 '국경없는과학' 프로그램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브라질은 이공계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국경없는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30여개국에 8만6,075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한국의 경우, 작년까지 서울대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2개 대학에 브라질 유학생 430명을 유치했다.

    황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브라질 유학생(2기) 확대 유치를 위해, 브라질 유학생들을 위한 동시통역 강의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키로 결정했다.  

    황 부총리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를 방문한 이후 국무회의에서 브라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분야 교류가 중요하다고 몇차례 언급했다"면서, "양국 교류의 가장 기본적이고 광범위하며 미래를 위한 것인 교육분야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날릭 위원장은 "한국의 산업이나 기술 발전, 다양한 콘텐츠와 생산성 향상 등을 보면 한국이 그만큼 교육 및 연구에 중요성을 뒀음을 알 수 있다"며, "수자원 식량 에너지 등 여러 문제를 한국과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으리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황 부총리는 지난 26일 출국해 다음 달 2일까지 브라질에 이어 페루와 콜롬비아를 순차적으로 순방하고 국가간 교육 협력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