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보다 한 달 가량 늦은 것
  • ▲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 매개모기)ⓒ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 매개모기)ⓒ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북도에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1~22일 경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236마리 중 2마리가 작은 빨간집 모기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6월 3째주에 발견된 것보다 한 달 가량 늦은 것.

    일본뇌염의 주요 감염 경로는 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되며, 사람과 사람 간에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뇌염은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90% 이상은 물려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단 뇌염 증상을 보이면 사망률이 20~30%로 높고, 회복된 환자 중 30~50%가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보이는 심각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김병찬 원장은 “올해도 앞으로 두 달 가량은 뇌염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므로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며,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모기 유충의 서식처인 물웅덩이, 하수구, 정화조 등의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