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국정원 민간인 사찰 의혹 제기, 북한만 이롭게 해”
  • ▲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안철수 의원 지역구인 노원구를 찾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의 국정원 흔들기 행태를 거세게 비판했다. ⓒ 뉴데일리 DB
    ▲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안철수 의원 지역구인 노원구를 찾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의 국정원 흔들기 행태를 거세게 비판했다. ⓒ 뉴데일리 DB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안을 뒤집으면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집니다.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 방어시스템을 이토록 까발려 국정원을 난도질하는 안철수씨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 애국시민단체 회원 일동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안철수 의원 지역구인 노원구를 찾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의 국정원 흔들기 행태를 거세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엄마부대봉사단(대표 주옥순)은 이날 오후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안철수씨! 당신은 어느나라 국회의원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아무리 야당이기로서니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나라, 그것도 북한이라는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독재집단이자 인권말살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로 작정한 것입니까"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일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프로그램을 구입·운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입 사실은 엉뚱하게도, '국정원이 해당 프로그램을 민간인 사찰에 이용했다'는 의혹으로 번졌다. 이후,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실처럼 단정 짓고 정치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지난 16일, 안철수 의원은 '국정원 해킹'논란과 관련, 국회에 외부 해킹전문가를 초청해 직접 해킹 시연을 해보이면서 '내국인 사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 뉴데일리DB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 뉴데일리DB

    이에 대해 주옥순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게 근거없는 '민간인 사찰 의혹' 제기가 대한민국을 위한 일인지, 북한을 위한 일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따져 물었다.

    안철수 의원 주장대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면  대한민국 안보는 누가 지키느냐.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대간첩 및 대테러작전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밝혔음에도, 이를 전혀 믿지 않고 '민간인 사찰 의혹'을 사실처럼 몰고가,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혹시 스스로 감추고 싶은 비밀과 숨겨야할 것이 많아 국정원 해킹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재인씨의 휴대폰 해킹 시연 쇼까지 벌이고 새정치연합 인사들의 휴대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는지 검사한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검사 결과는 왜 공개하지 않는가.

    당장 국민들에게 검사 결과를 전부 공개하라. 민망하게도 당신이 그토록 주장한 해킹 감염이 없어 차마 결과를 공개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귀하는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국가정보원을 세계적인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에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특급 기밀들을 고스란히 다 갖다바치고 있다. 이것이 이적행위가 아닌고 무엇인가?

    당신의 행위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반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과도한 정치공세로 국정원 직원이 죽음에 이르렀는데도 단 한 마디 사과나 조의도 없이 갈수록 진흙탕 싸움만 벌이고, 국가안보에 해악만 끼치는 행위를 계속할 것이라면, 차라리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길 바란다."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 ▲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정원 흔들기 중단 및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데일리 DB
    ▲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정원 흔들기 중단 및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데일리 DB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단체 회원들은, '국정원 직원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파렴치범 안철수', '당신의 조국은 대한민국인가, 북인가', '무능한 줄 알았지만 인간적으로도 실망이다'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과 손 피켓을 들고 안철수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해 지저스119기도회, 탈북엄마회, 학부모엄마회, 나라지키기운동본부 소속 회원들 50여명이 참여했다.